10여년간의 학습과 탐구를 거쳐 양령령의 호금 연주기교는 제고를 가져왔습니다. 그의 연주는 음색이 순정하고 아름다움은 물론 악곡에 대한 처리 또한 섬세하고 정확하여 상이한 제재의 여러가지 풍격의 작품을 자유롭게 지배할수 있습니다. 양령령은 중국의 호금경연에서 여러차례 수상하였으며 아시아를 비롯한 유럽의 많은 나라들에서도 외국 관객들에게 중국전통악기의 매력과 품위를 한껏 자랑하는 무대를 마련하기도 하였습니다. 중국 전통악기인 호금을 열심히 배우는 외 양령령은 또 중국민족음악의 다른 예술 분야의 학습도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선후로 광동음악, 강남사죽 등 중국민간 기악을 비롯한 뢰금, 판호(호궁의 일종)등 중국민족 기악의 연주에 대해서도 열심히 배웠는데 이런 악기들의 연주장점을 섭취하여 호금연주에 이용함으로써 호금연주 기교를 더욱 풍부히 하였습니다. 그럼 계속해서 양령령이 연주한 호금곡 "탄악"이라는 곡을 감상하시겠습니다. 이 곡에서 연주자는 튕기는 현 악기를 모방했는데 악기를 켜는 한편 타기도 하면서 뛰여난 연주기교를 남김없이 과시하였습니다.

(음악끝까지 "탄악" 3분03초)

음악회에서 양령령은 또 "난화 서사곡" "병상의 탄식", "유파곡" 등 호금곡의 연주를 펼치기도 하였습니다. 섬세한 그의 연주는 관객들의 열렬한 발수갈채를 받았습니다. 음악회의 마지막에 양령령은 중국의 유명한 작곡가 오화(吳華) 선생이 자신을 위해 특별히 창작해준 호금협주곡 "영조 수상.한궁연"(影調隨想.漢宮戀)을 처음으로 무대에 올리기도 하였

습니다.

("영조수상.한궁연"을 배경음악으로)

이 협주곡은 중국북부 하북악정지역에서 유행되는 그림자극 음악을 소재로 창작한 곡입니다. 그림자극은 중국민간에서 널리 유행되고 있는 일종 오래되고 독특한 민간희곡예술인데 짐승의 가죽 혹은 종이로만든 인물의 오림으로 이야기를 서술하고 있습니다. "영조수상.한궁연"은 "영지련"(影之戀), "영지통" (影之

慟), "영지환"(影之幻) 세부분으로 구성되였는데 중국서한시기 한무제 (기원전 156년-기원전87년)와 이부인과의 사모의 마음 및 생사이별, 한없이 그리는 사랑이야기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지금 여러분께서 감상하고 계시는 이 협주곡은 제1부분 "영지련"입니다. 악곡은 완만하고 아름다운 선률이 흐르다가 다시 유창하고 경쾌한 곡으로 바뀌면서 한무제와 이부인과의 진지한 사랑의 감정을 생동하게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음악끝까지 5분45초)

지금까지 중국의 유명한 호금연주가 양령령의 독주 음악회의 부분적인 프로들을 감상하셨습니다. 지금까지 애청해주신 여러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다음시간에는 차(茶)를 주제로 중국민악 "차를 맛보다"를 보내드리겠습니다. 변함없는 애청을 기대합니다. 저는 다음주 같은시간에 또 찾아뵙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번역, 편집:박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