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위로운 만리장성

사회자: 안녕하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사: 4월도 금주가 막바지입니다. 이번주가 지나면 5월 11일 황금주간이 시작되지 않습니까?

기: 네, 그에 따라 각 명소들에서는 새로운 모습으로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중국의 자랑이고 인류사상 가장 위대한 공정의 하나이고 산을 타고 굽이굽이 나래치는 용을 방불케 하는 명소로 출발하겠습니다.

사: 네. 중국의 북방 대지를 연연 만여리를 뻗은 만리장성을 말하지요?

기: 그렇습니다. 만리장성은 풍부한 문화적 함의를 가진 세계 유산이기도 하고 또한 독특한 자연경관이기도 합니다.

사: 만리장성은 중국의 관광객은 물론이고 중국을 관광하는 외국관광객들도 거의 빼놓지 않는 코스가 아닙니까, 그래서 중국관광하면 모두들 만리장성부터 머리에 떠올리구요.

팔달령 장성의 야경

기: 네, 하지만 만리장성의 기원과 용도,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서 더욱 상세하게 소개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사: 네, 그럼 만리장성을 쌓기 시작한 2천여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죠.

기: 네. 만리장성은 지금으로부터 2천여년전 중국의 춘추전국(春秋戰國)시대에 건설을 시작했습니다.

사: 그래서 만리장성은 세계적으로 건설기한이 가장 길고 공정량이 가장 큰 고대 방어공사라고도 할수 있지요.

기: 네. 기원전 221년 처음으로 중국을 통일한 진시황(秦始皇)이 각 제후국들의 장성을 연결하면서 만리장성이 시작되었고 후에 한(漢)나라 때에 이르러 장성의 길이가 최고로 만여킬로미터나 되었으며 세월이 흐르면서 각 조대의 장성이 무너져 현재 완정하게 보전된 장성은 700여년전의 명(明)나라때 쌓은 장성입니다.

사: 지금도 장성의 길이는 7천여킬로미터나 되지요. 만리장성의 용도는 북방으로부터의 침략을 방지하기 위함이였다는것은 다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누가 그렇게 긴 장성을 쌓았는가 하는데 대해서도 여러가지 설이 있지 않습니까? 그 중 민간에 널리 알려진 이야기로는 맹강녀(孟姜女)의 이야기지요. 신혼중이던 남편이 만리장성 공사장에 갔다가 돌아오지 않아 그 남편을 찾아 장성까지 찾아가서 통곡하자 남편의 해골이 묻혔던 장성 한 귀퉁이가 무너졌다는 이야기 말입니다.

맹강녀가 울어 무너뜨린 장성 구간

기: 네. 그래서 만리장성의 동쪽끝인 산해관에 가면 맹강녀의 묘도 있습니다. 누가 이렇게 위대한 공정을 만들었는가 하는데 대해 장성에 대한 연구와 보호에 종사해온 중국장성학회 동요회(董耀會)비서장은 주로 세 부분의 사람들이 만리장성의 주요 노동력이였다고 했습니다. 장성은 국가의 행위이기 때문에 가장 주요한 인력은 군대였고 두번째는 민간에서 징집한 노동자들이고 세번째는 국경에 유배된 범죄자들이였다고 했습니다.

사: 맹강녀의 남편은 두번째 인력에 속했군요. 그 때는 지금처럼 선진적인 건설기계들이 있는것도 아니고 거의 모든 것을 인력으로 해야 하니까 장성건설에 필요한 인력의 수자를 가늠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산을 깎아 장성을 쌓은것이 아니라 산세를 따라 쌓았기 때문에 더욱 그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