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이런 호랑이들이 오가는 호랑이 공원에 들어가려면 사양원이나 관광객들이 특제된 자동차를 이용해야 되겠지요?

(사진설명:호기심에 끌려 관광객이 탄 버스를 들여다 보는 호랑이)

기: 그렇습니다. 어떻게 보면 동물의 눈에서 인간이 우리에 갇힌 모양이 되지요.

사: 이 호랑이 공원에 호랑이가 400마리나 있는데 관리가 쉽지 않을것 같은데요?

기: 네, 모든 호랑이를 자유롭게 풀어놓았지만 호랑이 나이에 따라 여덟개 구간으로 분류를 했습니다. 그래서 사양원들은 호랑이 상황에 따라 먹이를 주고 새끼 호랑이를 보살핍니다.

사: 호랑이들은 생김이 다 똑같은데 우리에 갇혀 있는 것이 아니라서 어떻게 그 호랑이들을 분류합니까?

기: 얼핏 보기에 모든 호랑이들이 똑 같은 모양이지만 사실 그런것이 아닙니다. 이 곳에서 10년을 근무해온 사양원 두민선(杜敏先)은 자신은 400마리의 호랑이를 다 알아볼수 있다고 했습니다. 두민선씨는 호랑이를 알아보려면 양 미간사이에 있는 흰 점과 그 점속에 있는 무늬를 보고 그리고 호랑이의 걷는 모양을 보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사: 호랑이 걸음걸이도 사람처럼 각각인 모양이지요?

기: 네. 꼬리를 굽혀가지고 걷는 호랑이도 있고 꼬리를 우로 쳐들고 걷는 호랑이도 있고 혹은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내리고 걷는 호랑이도 있다고 합니다.

사: 호랑이도 사양원을 알아보지 않을가요?

기: 당연합니다. 우리가 전문 호랑이들에게 먹이를 주는 자동차를 타고 호랑이 공원에 들어갔는데요. 호랑이들은 자동차의 소리만 듣고도 막 달려와서 자동차 위에 올라가서 먹이를 내놓으라고 야단을 떨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