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과 함께 한 맹경휘 감독

"한 무정부주의자의 뜻밖의 사망"의 중국 버전은 맹경휘의 대표작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 작품의 원 작가는 1997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이딸리아 극작가 다리오.포인데 맹경휘는 원작을 개편해 희극성과 취미성, 선봉성이 완벽하게 결합된 작품으로 탈바꿈시켜 예술계와 관객들 모두가 인정하는 작품으로 만들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맹경휘는 이렇게 말합니다. (음향 2)

" '한 무정부주의자의 뜻밖의 사망'"은 관객들과 마음과 마음, 영혼과 영혼을 교류했다는 것입니다. 제가 바란 효과도 바로 이것이였습니다. 지금 사람들은 인성, 평등, 자유만 많이 담론하는데 이런 것을 제외한 다른것들은 아주 희미하게 변해가고 있는 현실입니다. 저 생각에는 정의 또는 존엄 같은것들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상술한 작품을 제외하고 맹경휘는 또 많은 영향력 있는 연극을 출시시키면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2,3년 사이 맹경휘는 두편의 어린이 극 "마귀 산"과 "미궁"을 감독했는데 자신의 독특한 상상력을 어린이들에게 선물해 중국어린이들로부터 깊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 두편의 극은 중국에서 백회이상 공연하는 호황을 누리기도 했습니다. 어린이 카툰이 절대적인 영향력을 과시하는 현실임에도 불구하고 연극이 이렇게 많은 관객을 불러들인다는것은 그야말로 기적이 아닐수 없습니다.

무슨뜻이지 이해할수 없다는 연극 "경화수월"의 한장면

중국에서 선구적인 희극의 대표인물로 지목되고 있는 맹경휘는 전통의 기초위에서 부단히 혁신을 단행하고 있습니다. 표현형식에서나 감독 풍격에서나 할것없이 그는 용감히 모험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맹경휘는 일찍 고대 그리스 희극과 당대 유럽, 미주의 선구적인 희극을 많이 접하면서 중국의 선봉적인 희극에 대한 이해를 늘렸습니다. 맹경휘 감독은 희극의 발전은 사회사조와 밀접히 연관돼 있다고 인정하면서 "사회의 아이러니(반어)와 시적인 낭만"을 자신의 예술풍격이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무질서한 스토리, 다른 작품과 구별되는 독특함, 전통에 위배되는 대사, 지체동작…이런것들이 맹경휘 감독의 작품을 접한 첫인상이라고 하면 다 보고난후 크나큰 여운을 남겨주는것 역시 맹경휘 감독의 작품입니다. 연기측면에서 맹경휘 감독은 배우들이 발휘할 공간을 충분히 남겨줍니다. 희미한 주제는 관객들로 하여금 여러면에서 상상의 나래를 펼칠수 있게 하며 관객들 나름대로 각이한 감수를 갖게 합니다.

최근에 연출한 맹경휘 감독의 연극 "경화수월"(鏡花水月)은 곽객들이 가장 "이해를 못하는" 작품입니다. 희미한 주제와 스토리가 이 작품의 특점이라고 말할수 있는데 강한 실험성이 전반 무대에 동반됩니다. 맹경휘 감독은 전위에 대해 이렇게 평가합니다. (음향 3)

"전위라는 말은 보수적인 면을 상대로 나온 말이라고 생각되는데요. 만일 이런 의미에서라면 저를 전위적인 감독, 선구적인 감독이라고 평가하는데 동감입니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제가 하고 있는것은 희극 자체에 대한 사고가 많습니다. 형식으로부터 내용에 이르기까지 모두 희극의 본질적인 요인과 연관되는 것들입니다. 때문에 실험도 좋고 전위도 좋고 가능하게 하나의 기치라고 인식됩니다. 사실 저는 전위로 자신을 요구하는것이 아닙니다. 제가 발휘한것들로 자신을 요구할뿐이고 창작시에도 이것으로 충분합니다."

맹경휘 감독은 예술의 소중함은 혁신에 있다고 인정하면서 특히 무대예술이 창작인들에게 남겨주는 공간은 더욱 넓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더욱 참신한 희극을 창작해 관객들에게 선물할것이라고 했습니다.

(번역, 편집:박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