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운산 전기"출연후 백화상 수상

몇년뒤 왕복려는 농촌 소재의 영화 "우리 소가 백살 되였네"라는 영화에서 억척스러운 농촌 여성의 역을 맡았습니다. 영화에서 가장 어려웠던 일은 농촌 여성이 다른 사람과 싸우는 장면을 연기해 내야 했던 것입니다. 종래로 다른 사람과 싸워본적이 없는 왕복려에게는 풀기 힘든 난제였습니다. 그는 제작팀과 함께 농촌에 내려가 생활체험을 하면서 농촌 여성들의 싸우는 장면을 관찰하면서 배웠습니다. 촬영이 끝나고 영화가 방영되면서 왕복려의 연기는 중국관객들의 한결같은 인정을 받았습니다. 하여 왕복려는 이 영화로 중국제7회 영화 백화상 여 조연상을 수상했습니다.

중국의 유명한 감독 사진의 영화 "천운산 전기"는 중국영화사에서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영화입니다. 중국에서 금방 개혁개방을 실시한 1980년에 제작된 이 영화는 정치운동이 한 지식여성의 운명을 좌우하는 묘사를 통해 인성에 대한 "좌"경 사상의 왜곡을 폭로하고 있습니다. 왕복려가 맡은 캐릭터는 남 주인공과 키스하는 장면이 있는데 당시 이는 중국 각계에서 다투어 의논하는 뉴스로 되였습니다. 당시는 중국영화가 이미 2-30년간 남여간의 애정을 반영하는 짙은 장면이 등장하지 못했던 시기였기때문입니다.

이것을 제쳐놓고는 왕복려가 잊을수 없었던 일은 남편한테서 뺨을 얻어맞는 장면을 촬영할때였습니다. 그때의 편집 기술은 지금과는 비교가 안되기때문에 때리는 장면은 진짜로 때려야만 했습니다 그때를 왕복려는 이렇게 회억합니다.

"처음 때릴때 맞는 소리와 함께 얼굴이 벌겋게 되였지만 저는 아주 강하게 견지했습니다. 영화니까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했지요. 그런데 생각밖에 감독으로부터 통과가 안됐습니다. 감독은 쉬다가 계속 때리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을 듣는 순간 저는 정신이 아찔했습니다. 두번째 맞는 연기가 계속되였는데 저는 진짜로 어지럼증이 나면서 제대로 서 있을수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와중에 차탁을 잡는것을 잊지 않았지요. 저는 비칠거리면서 괜찮다고 말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