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세계를 놀래웠던 중국 당산 대지진발생 3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를 계기로 지진과 연관되는 많은 서적들이 연이어 출판되기도 했는데요. 그중의 "친히 목격한 지진"은 바로 당시 지진 발생의 전과정을 직접 겪은 사람이 쓴 책입니다. 유명한 작가 소숙양(蘇叔陽)도 바로 저자가운데의 한 사람입니다. 일찍 그의 많은 작품들은 널리 알려진바 있습니다. 병에 대한 시달림은 그로하여금 너그러운 인생태도를 가지게 했습니다.

얼마전 베이징 상업중심에 위치한 왕부정 서점에서는 "친히 목격한 대지진" 서명 판매행사가 있었는데 70에 가까운 소숙양 선생은 독자들을 상대로 당년의 역사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소숙양의 고향은 보정시에 있는데 당산시와는 2백킬로미터의 거리도 되나마나 합니다. 당년의 지진은 그에게 지워버릴수 없는 인상을 남겨주었습니다. 서명 판매행사가 끝난후 소숙양은 기자의 전문취재를 받았는데 그의 화제는 자연스럽게 "친히 목격한 지진"으로부터 시작됐습니다.

"1976년 당산에는 대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중국근대사상 심각한 의의를 가지는 사건이였지요. 이 지진은 많은 사람들의 운명을 개변했습니다. 때문에 이 책의 출판은 아주 중요한 의의를 갖고 있습니다. 저는 당시 당산 대지진 현장에는 가지 못했지만 의료팀 팀원으로 현장으로 가라는 명령을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대기 상태로 있는 반달 남짓한 기간만으로도 현장으로 가기 위한 적극적인 준비를 통해 그리고 부상자들을 구원하는 일, 지진재해 구제 상황 등 여러가지 일로부터도 당시 상황을 파악하고도 남음이 있었습니다. 이 책은 당산 대지진을 겪어보지 못한 많은 사람들에게는 중요한 계시로, 지진 구제사업에 참가했거나 직접 목격한 사람들에게는 잊을수없는 추억으로 간직될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1938년에 태여안 소숙양 선생은 어린시절부터 생활에 대한 관찰을 아주 즐겼습니다. 일찍 중학교시절에 그는 극본을 쓰기 시작했는데 문학창작을 자신의 이상으로 간주하기까지 하였습니다. 대학을 졸업한 소숙양은 대학교 교수로 취직해 여러대학에서 강의를 하였습니다. 베이징 중의대학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동안 그는 신변의 익숙한 사물을 소재로 창작을 시작했는데 히트작 "단심보"(丹心譜)를 발표했습니다. 지식인이 중국전통의학연구에 종사하는 사실을 반영한 이 작품은 진실성이 강조돼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국경 30돌 문예공연창작 1등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소숙양은 "단심보"가 1등상을 수상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으며 또 수상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도 않았습니다. 당시 그의 소감을 알아보시죠.

'저는 줄곧 자신감이 결여했습니다. 전국으로 신문매체가 '단심보'에 대해 치하할때 저는 이는 다른 사람을 말하는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저는 종래로 이 영예를 빌어 인민대표,, 청년위원, 정협위원으로 되려는 생각이 없었습니다. 당시 이런 명예는 모두 저의 앞에 놓여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한가지도 가지지 않았습니다. 제가 이런 명예를 가질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기때문입니다."

"단심보"의 성공은 소숙양의 운명을 바꿔놓았습니다. 1978년 40살된 소숙양은 대학강단을 떠나 베이징영화촬영소의 극작가로 직업을 바꾸었습니다. 개혁개방이 금방 시작된 당시 중국인들의 추구에는 변화가 일기 시작했습니다. 소숙양은 민첩하게 시대의 맥박에 발맞추어 베이징 시민생활의 변화를 반영한 드라마극본 "석양이 거리를 비추네"를 창작했습니다. 소숙양은 당시를 이렇게 회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