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동물원(北京動物園 Beijingdongwuyuan)"은 지금까지 중국에서 가장 일찍 개방 된 동물원으로서, 동물종류 또한 중국에서 최고로 되고 있다.

1906년부터 지금까지 백여년의 유구한 역사를 갖고 있는 "베이징 동물원"은, 근 490종에 달하는 진귀한 야생동물들도 적지 않게 사육하고 있는데 중국 국내뿐만이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동물원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명조때 황실장원으로 있었던 베이징 동물원은, 후에 여러가지 식물도 재배하고 동물들도 사육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만희원(萬牲園 Wanshengyuan)"이라는 이름으로 대외에 개방되었다가 1955년에 이르러서야 "베이징 동물원"으로 이름을 고쳐불렀다.

팬더관, 코끼리우리, 동북범 등 5만여㎡에 달하는 면적을 점유하고 있는 "베이징 동물원"에는 대표성을 띤 세계각지의 동물 또한 490여종이나 보유하고 있음으로 하여, 지금까지 중국에서 가장 큰 동물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항일전쟁시기, 빈번한 전쟁과 고생스러운 생활로 말미암아 수많은 동물들이 비참하게 죽어갔는데, 단 하나뿐이었던 아시아코끼리마저 굶어죽었으며 사자, 범, 표범 등 진귀한 동물들도 항일전쟁이 거의 끝나갈 무렵인 1943년, 일본침략자들에 의해 잔인하게 독살되었다.

1946년 원숭이 열마리, 게사니, 토끼, 비둘기, 칠면조, 타조, 공작새, 앵무새 등 몇가지 동물만을 두고 "베이징 동물원"이 다시 개방되었으며 1949년, 공산당이 동물원을 접수할 때에는 원숭이 13마리와 에뮤 한마리만 남겨져 있을 뿐이었다.

1949년 9월 1일 "서교공원(西郊公園 Xijiagongyuan)"으로 불렀던 "베이징 동물원"은, 다년간의 개조와 녹화에 이어 많은 동물들을 새로 사들이기 시작했으며 당중앙의 지도자들도 아시아코끼리, 시라소니 등 진귀한 동물들을 보내줬다.

1955년 4월 1일, 중국과학기술학원 원장직을 맡고 있던 유명한 곽말약(郭沫若 Guo Moruo)선생이 "베이징 동물원"이라고 제사를 썼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베이징 동물원"은 1955년부터 1975년까지 20년동안 많은 발전을 이루게 되었으며, 지금까지 그때의 건축물들이 적지 않게 보존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