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는 28일 오바마 대통령의 거부권을 기각하고 '9.11'테러 생존자와 사망자 유가족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를 기소하는 것을 허용하는 법안을 강행 통과시켰습니다.

미 의회 상, 하원은 이날 97대 1과 348대 77의 압도적 표차로 이 법안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거부권을 기각했습니다.

이는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 후 그의 거부권이 처음 기각된 경우입니다.

이 법안의 주요 발의자의 한 사람인 민주당 상원 의원 찰스.슈머는 대통령의 거부권을 뒤집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9.11'테러습격문제에서 중요한 것은 피해자 친지들이 정의를 추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9월23일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의 안보이익에 손해를 미칠 것이라는 이유로 미 의회 상,하원이 통과한 이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27일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 지도층에 보낸 서한에서 이 법안이 법률화되면 기타 나라들이 유사한 법안을 채택하는데 이유를 제공하게 되어 궁국적으로 미국의 군사와 외교, 정보시스템에 심각한 손해를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는 줄곧 '9.11'테러와 무관함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번역/편집:주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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