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10-27 15:23:20 | cri |

(사진설명: 아름다운 관착항자)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골목 10중 세번째인 관착항자(寬窄巷子)는 사천(四川)성 소재지 성도(成都)의 구도시 기억이 멀어져가는 골목이다. 유구함과 모던함을 함꼐 갖춘 이 곳에서는 성도시민들의 슬로우 라이프를 가장 잘 느낄수 있다.
성도를 생각하면 사람들은 먼저 무후사(武侯祠)나 두보초당(杜甫草堂)과 같은 명소를 머리에 떠올린다. 하지만 천여년의 역사를 보유한 성도에 문화유적만 있는것이 아니다.
성도의 거리를 걷다가 어떻게 하다보니 걸어 들어간 골목에서 오히려 성도시민들의 진실된 생활을 보고 이 도시의 비밀스러운 기억을 더 잘 되살릴수 있다.

(사진설명: 관항자 입구)
그 중 성도에서 가장 대표적인 골목이 바로 관착항자인데 사실 관착항자는 넓은 골목이라는 의미의 관항자와 좁은 골목이라는 의미의 착항자 두 갈래 골목을 말한다.
"관항자는 넓지 않고 착항자는 좁지 않네"라는 말에서 이 두 갈래 골목의 풍치를 엿볼수 있다. 전한데 의하면 청(淸)왕조때 조정에서 성도에 성을 쌓고 성안에 만족의 군을 주둔시켰다고 한다.
그 때 건물을 짓고 길을 깔았는데 넓게 조성한 거리인 관항자에 무관들이 살고 좁게 조성한 골목 착항자에 군대가 주둔했다. 세월이 흘러 성과 건물은 사라졌지만 골목은 남아서 역사를 말해준다.

(사진설명: 관항자의 일각)
관착항자는 성도에서 유일한 청조 가옥으로 이 곳에 들어서면 마치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 잊어버린 기억을 찾는 듯 하다. 거리 양쪽에는 옛스러운 건물들이 색은 바랬지만 고풍스러운 운치를 그대로 유지한다.
위풍당당하게 주인의 저택을 지키는 돌사자와 말을 매는 반들반들한 돌이 어젯날 이 곳의 찬란했던 한때를 보여준다. 그리 넓지 않은 골목에는 옥외에 찻집과 바베큐가 있어서 임의로 원하는 곳을 찾아 허기진 배를 달랠수 있다.
그밖에 동서양풍의 건물에 들어선 여관과 온갖 물건을 파는 잡화점도 있고 그 보다도 자자손손 이 곳에서 살아오는 주민들이 낮이면 마당에 나와 환담하고 때가 되면 밥하고 빨래하면서 평범한 일상을 그대로 펼쳐보인다.

(사진설명: 성도화원의 찻집)
성도화원(成都畵院)은 백년역사를 보유한 사합원건물에 입주해 있다. 건물입구에 백년수령을 자랑하는 은행나무 두 그루가 자라고 마당에는 아담한 동산과 붉은 비단잉어가 헤엄치는 연못이 조성되어 있다.
그 마당에는 옥외찻집이 자리해서 대나무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있고 삼삼오오 손님들이 차를 즐기며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건물에서는 현지의 화가들의 그림전을 가지기도 한다.
은행이 노랗게 물드는 가을에 대나무의자에 비스듬히 앉아서 뜨거운 차 한 잔 하면서 책을 읽거나 눈을 감고 내용은 알수 없는 노인들의 환담을 들으면 저도 모르게 어릴적 생각이 난다.

(사진설명: 개조된 관착항자 일각)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서민의 생활의 장소가 새롭게 개조되어 관착항자에는 모던한 레스토랑들이 즐비하다. 이 곳의 레스토랑은 단순하게 먹거리를 경영하는 것이 아니라 음식문화의 깊이를 가진다.
시인이 문화적 분위기의 까페를 차리거나 요리서적으로 내외에 이름이 자자한 작가가 스페셜 음식점을 오픈하기도 한다. 이 곳의 가게명 또한 다른 서비스시설과 훨씬 다르다.
점점이 취한다는 점취(点醉)와 즐거운 연꽃의 하환(荷歡), 꽃들사이 화간(花間), 맛의 법전 미전(味典) 등 가게명들은 예술적이면서도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사진설명: 관착항자의 사람들)
모던한 차림의 외지인들속에서 가끔 현지인을 만날수도 있다. 백발의 노인들이 미소를 머금고 "삼삼오오 지인들이 스스로 한 자리에 모여 술 한 잔 나누며 환담속에서 기나긴 밤을 패고 각자 집으로 돌아가는" 슬로우 라이프를 즐긴다.
멀어져가는 최고에 대해 이런 정의가 있다. "최고여서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멀어져가기 때문에 그리움으로 그들을 부르고 그렇기 때문에 최고로 되는 것이다.'
오늘날 옛스러운 관착항자는 점점 멀어져가고 모던함이 관착항자에 새로운 운치를 더해준다.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은 어제와 오늘이 함께 하는 골목에서 멀어져가는 최고의 어제를 부른다.

(사진설명: 관착항자의 가게)
설명:
관착항자에 레스토랑이 아주 많지만 모두 분위기 좋고 음식이 정교하며 높은 가격으로 승부한다. 가격이 저렴하고 상대적으로 현지의 토속음식을 맛 보려면 관착항자 주변의 골목을 선택한다.
관착항자에는 배낭족을 위한 여관을 비롯해 다양한 숙박시설이 되어 있어서 자신의 여건에 따라 임의로 선택이 가능하다. 특히 설명절때면 골목 전체가 축제의 행사장으로 변해 방문을 나서지 않고도 명절의 분위기를 느낄수 있다.
위치: 사천(四川, Sichuan)성 성도(成都, Chengdu)시
교통: 다양한 교통편으로 성도에 이른 다음 시내버스를 이용한다.
계절: 가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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