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비경의 덕천폭포)

가장 아름다운 중국의 사계절 명소 100개 중 여름 명소 광서(廣西) 덕천(德天)폭포는 선경을 방불케 하는 빼어난 비경을 자랑한다. 덕천폭포 가까이에서 폭포를 올려다 보면 거대한 물줄기가 여러 갈래로 나뉘어 날아내리면서 자욱한 물보라를 만들어 눈부신 햇빛아래 오색의 세상이 펼쳐진다.

덕천은 중국 서남부에 위치한 광서의 시골로 중국과 베트남간의 국경선 역할을 하는 맑은 귀춘하(歸春河)강이 청산을 돌면서 구불구불 흐르다가 이 곳에 이르러 세 단계에 걸쳐 벼랑을 날아내리면서 폭포를 만든다.

(사진설명: 가까이에서 본 폭포)

중국과 베트남 두 나라에 걸쳐 있는 덕천폭포는 아시아 최대의 폭포이고 세계 제4의 폭포로 높이가 50m, 너비가 100m에 달한다. 웅장한 기세를 자랑하는 덕천폭포는 푸른 물이 하얀 은구슬로 부서지며 장관을 연출한다.

덕천폭포쪽으로 가면 폭포는 보이지 않는데 저 멀리서 우레같은 소리가 들려와 폭포의 존재를 말해주는 듯 하다. 폭포 가까이 가면 거대한 물줄기가 하늘에서 쏟아지며 자욱한 물보라를 만들어 심히 장관이다.

(사진설명: 귀춘강의 물)

폭포의 상류로 올라가면 강물은 지세를 따라 한 줄기로 흐르다가는 몇 갈래로 나뉘면서 혹은 급하게 혹은 느리게 흐른다. 그러다가 아찔한 낭떠러지를 만나자 벼랑을 날아내리면서 산체에 하얀 비단이 걸린듯 한 폭포를 만든다.

벼랑위에 서서 폭포를 내려다 보면 강물은 세 번에 거쳐 벼랑을 날아내리면서 자욱한 물보라를 만들어 대지를 감싸고 하늘과 땅 사이에는 오직 우레같은 폭포소리뿐이다.

(사진설명: 폭포의 물보라)

폭포가 쏟아지면서 만든 담소가에 서서 올려다 보면 산봉도 폭포위에서 춤을 추는 듯 하고 자욱한 물보라가 햇빛을 받아 칠색의 무지개를 형성하면서 영롱함을 자랑한다.

덕천폭포는 위에서 내려다 보나, 하늘에서 쏟아지는 듯한 물을 쳐다 보나 변함없이 웅장하고 그러면서도 요염함을 잃지도 않는다. 폭포의 위력과 매력, 기세와 풍채는 모든 사람의 심금을 울린다.

(사진설명: 강물바닥의 바위)

폭포가 떨어지면서 형성된 담소에는 큰 바위 두개가 있는데 그 모양이 마치 두 마리 백조가 물속에서 노니는 듯 하다. 이 바위에는 아름다운 스토리도 깃들어 있다고 한다.

전한데 의하면 먼 옛날에 하늘나라의 두 선녀가 속세에 매료되어 이 곳에 내렸다가 덕천폭포의 아름다움에 끌려 하늘나라로 돌아가지 않고 아름다운 백조로 변해서 이 곳에 남았다고 한다.

(사진설명: 고요한 시골경관)

덕천폭포에서는 폭포외에도 주변의 고요한 시골을 빼놓을수 없다. 수려한 산봉이 둘러선 논에서는 맑은 물속에서 벼가 탐스럽게 자라고 강물위에는 대나무 쪽배위의 어부가 즐거운 노래를 부른다.

다락논이 펼쳐진 석산(石山)에는 중국과 베트남 국경을 보여주는 53번 국경표지비가 있는데 1896년 청(淸)정부에 의해 세워진 것으로 오늘날 관광지로 부상했다.

(사진설명: 국경표지비)

이백여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비석에 조각된 <중국광서계>라는 글자가 여전히 힘있고 뚜렷하다. 국경은 인간이 만든 것 뿐, 폭포는 어느 나라든 개의치 않고 함께 어우른다.

산 바람에 물기를 머금은 청신한 공기가 날아와 가슴을 시원하게 하고 폭포가 쏟아지는 웅장한 소리를 반주로 어부의 구성진 노래소리가 들려와 선녀처럼 마냥 그 곳에 머물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사진설명: 폭포의 담소)

설명:

덕천폭포는 하루에도 시간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자랑한다. 이른 아침에 운이 좋으면 폭포의 물보라에 형성된 칠색의 무지개를 볼수 있고 한낮에는 푸른 하늘에서 쏟아지는 폭포가 장관이다. 황혼에는 폭포의 상단에 비낀 붉은 놀이 빼어나다.

여름에는 붉은 목면화(木綿花)가 푸른 숲, 맑은 물과 어울려 조화롭다. 특히 산 자락에는 맑은 물의 폭포가 시원하고 산 중턱에는 붉은 목면화가 만개해 비경이다.

(사진설명: 눈부신 폭포)

위치:

광서(廣西, Guangxi) 대신(大新, Daxin)현

교통:

다양한 교통편으로 광서 소재지 남녕(南寧, Nanning)에 이른 다음 남녕 버스 터미널에서 1일 1편 출발하는 덕천행 버스를 이용, 4시간이 소요되고 요금은 50위안이다. 혹은 남녕에서 대신행 버스를 이용해 대신에 이른 다음 다시 덕천행 교통편을 이용해도 된다.

그밖에 남녕에서 오전 9시 출발하는 관광버스는 덕천폭포 명소 입구까지 직행하는데 단, 남녕으로 돌아오는 시간이 오후 3시 30분으로 제한되어 불편한 점이 있다. 자신의 일정에 따라 다양한 교통편을 이용할수 있다.

계절:

7-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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