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맑은 물, 푸른 잔디의 후허누얼)

가장 아름다운 중국의 사계절 명소 100개 중 여름 명소 내몽골 후허누얼(呼和諾爾) 초원은 맑은 물의 호수와 키 높은 잔디, 화사한 들꽃, 소와 양떼, 하얀 파오 등이 어울려 비경이다.

하라얼(海拉爾)시에서 45km 거리인 후허누얼초원은 후룬벨초원의 일부분으로 현지에서 가장 대표적인 초원민속관광지인 동시에 후룬벨초원에서 경치가 가장 아름다운 초원이기도 한다.

(사진설명: 호수와 초원)

후허누얼초원에 들어서면 맑은 공기가 대뜸 기분을 들뜨게 만든다. 저 멀리 바라보면 끝간데 없이 푸르른 초원이 맑은 호수를 가슴에 품고 있고 물가에는 풀을 뜯는 소와 양떼, 쏜살같이 달리는 준마가 역동적이다.

여름이 되면 푸른 초원을 수놓은 온갖 들꽃위로 하얀 파오가 점점이 산재해 별무리가 오아시스에 내린 듯 한데 귓가에는 목동의 구성진 노래소리가 들려온다.

(사진설명: 맑은 후허누얼호수)

후허누얼초원 최대의 명물은 당연히 후허누얼호수이다. 후허누얼이란 몽골어로 푸른 호수를 말한다. 몰거러강에서 흘러온 물이 초원에 호수를 만들었다가 다시 하라얼강으로 흘러든다.

물가에 녹음이 우거진 호수의 물은 눈부신 보석처럼 맑고 푸르다. 호수의 서쪽 언덕에 거대한 파오들이 줄지어 성스러운 백련화(白蓮花)가 만개한 듯 호수, 초원과 조화를 이룬다.

(사진설명: 초원의 파오)

후허누얼초원의 관광종목은 아주 많다. 몽골족의 의상을 차려입고 준마를 타고 초원을 달리거나 혹은 낙타를 타고 유유하게 초원을 산책할수도 있다. 혹은 배를 타고 후누얼호에서 낚시를 즐길수도 있고 나담페어에서 씨름경기를 보고 초원의 밤을 불태우는 우등불야회에 동참할수도 있다.

씨름과 경마, 활쏘기, 몽골족 장기 등 다양한 경기종목이 펼쳐지는 나담페어는 해마다 7월말에서 8월초까지 사이에 개최된다. 당연히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종목은 경마이다.

(사진설명: 나담페어의 한 장면)

말잔등의 민족으로 인정되는 몽골족들은 말을 특히 아끼고 사랑한다. 그렇다고 아무나 경마에 참가할수는 없고 기마술에 능하고 끈질긴 정신력을 갖추어야만이 경기의 우승을 따낼수 있다.

경마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누구라 할것 없이 모두 몽골족 의상에 몽골족의 장화를 신고 머리에 채색의 두건을 두르며 허리에 채색의 띠를 띠어 멋지게 단장한다.

(사진설명: 구불구불한 몰거러강)

경기가 시작되면 수십필의 말이 한꺼번에 살같이 달려 초원을 들끓게 한다. 달리는 말과 함께 관객들도 응원하다가 우승자가 생기면 구성진 노래를 불러 축복해준다.

황혼때 후허누얼초원의 둔덕에 올라서면 구불구불 초원을 흐르는 몰거러강이 한 눈에 안겨온다. 초원에 천여개의 굽이를 만들며 흐르는 몰거러강에 낙조가 어려 그 부드러운 빛에 초원도 더없이 고요해 보인다.

(사진설명: 맑은 몰거러강)

설명:

후허누얼초원의 황혼은 아주 빼어나다. 낙조가 초원의 금빛의 면사포를 씌운 듯 하늘가의 저녁놀과 불타는 놀을 받아안은 호수와 어울려 아름다운 그림을 그린다.

후허누얼초원의 일출도 빼놓을수 없다. 저 멀리 초원과 하늘이 잇닿은 곳에서 붉은 태양이 불쑥 떠오르면 가벼운 물안개가 서서히 걷히며 초원이 모습을 드러낸다.

위치:

내몽골(內蒙古) 후룬벨(呼倫貝爾)시

교통:

베이징(北京)과 할빈(哈爾濱), 심양(沈陽), 포두(包頭) 등 도시에서 후룬벨행 열차를 이용한다. 후룬벨에 도착한 후 후룬벨역에서 후허누얼초원으로 가는 버스를 바꾸어 탄다.

7-9월의 성수기에는 베이징에서 후룬벨까지 매일 2-3편의 항공편이 뜨기도 한다. 항공편을 이용할 경우 소요시간은 2시간 30분 정도로 편리하게 오갈수 있다.

계절:

7-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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