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룬타이: 사막속의 영웅나무
2015-05-12 16:04:35 cri

(사진설명: 아름다운 룬타이 호양나무)

가장 아름다운 중국의 사계절 명소 100개 중 가을 명소 룬타이(輪台)의 호양(胡楊)나무는 사막속의 영웅나무이다. 건조한 사막에 뿌리를 내리고 수천년동안 쓰러지지 않는 호양나무는 누가 봐도 영웅이다.

신강(新疆) 타림하(塔里木河) 강 기슭, 룬타이 근처에 호양나무들이 들어서서 숲을 이룬다. 타림하 강 대교를 건너면 호양나무숲 공원의 입구가 보이고 사막속의 도로를 건너면 호양나무의 세계에 들어서게 된다.

(사진설명: 넓은 룬타이 호양나무숲)

가을이 되면 호양나무들은 황금색의 잎을 가득 피워 가장 아름다운 가을빛을 뿌린다. 붉은 색과 노란 색이 어우러진 나뭇잎들이 모여 짙은 붉은 색과 황금 색이 함께 설레는 바다를 형성한다.

룬타이의 호양나무숲은 면적이 아주 크고 경치도 아주 아름답다. 룬타이의 호양나무숲 중 최고의 명물은 한번만 보면 경탄을 금하지 못하는, 호양나무의 또 다른 한면을 보여주는 괴수림(怪樹林)이다.

(사진설명: 괴수림 일각)

살면 삼천년을 살고 죽어서 삼천년 쓰러지지 않으며 쓰러져서도 삼천년 썩지 않는 호양나무이다. 룬타이에는 쓰러진 호양나무나 반만 쓰러진 호양나무가 적지 않다.

허리가 끊어져 바닥에 누운 호양나무는 잎은 피우지 못해도 가지는 썩지 않아 앙상한 가지를 그대로 가지고 있어서 얼기설기 얽힌 호양나무의 가지들이 마치 팔다리가 끊어져나간 장군같아서 금방 전쟁을 치른 고대의 전장을 방불케 한다.

(사진설명: 내려다 본 호양나무숲)

룬타이 호양나무숲 공원에는 3m 정도의 높은 타워가 세워져서 정상에 올라서면 타림하 강 주변에 끝간데 없이 펼쳐진 호양나무숲의 장관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하늘끝까지 잇닿은 호양나무숲은 푸른 색과 빨간 색, 노란 색 등 다양한 색상을 자랑하며 푸른 하늘, 맑은 물과 어울려 자연 스스로 짙은 색상의 수묵화를 그린 듯 하다.

(사진설명: 호수와 호양나무)

호양나무숲속에는 13km 길이의 관람용 철도가 조성되어 간이 열차를 이용하여 숲속에 산재한 호수들을 오갈수 있다. 호수가에는 많은 호양나무들이 줄지어 가을이 되면 황금색의 나뭇잎들이 호수에 거꾸로 비껴 눈부시다.

맑은 물이 찰랑이는 넓은 호수에는 기이한 모양의 나무들이 자라 배를 타고 호숨에 들어가 가까이에서 생동하고 형상적인 모양을 한 그런 나무들을 보면 다른 세상에 들어선 듯 하다.

(사진설명: 호양나무숲과 낙타)

호수의 한쪽에는 갈대밭이 펼쳐지고 그 뒤로 호양나무와 붉은 풀이 자라는 사막에 이어져 있다. 눈같이 하얀 갈대꽃뒤로 붉은 사막에서 소와 양떼가 여유롭게 풀을 뜯는다.

사막의 등성이에 올라 저 멀리 바라보면 남쪽에는 호양나무숲이 끝간데 없이 펼쳐지고 북쪽에는 사막의 지하에서 뽑아내는 원유가 활활 붉게 타올라 감탄을 자아낸다.

(사진설명: 괴수림의 일각)

설명:

룬타이에서 호양나무숲까지 가는 도중에 볼거리가 아주 많다. 따라서 차량을 대절해서 이동하면 임의의 장소에 차를 세우고 비경을 보거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호양나무숲의 황혼과 새벽경치가 아주 빼어나다. 타림하 강 근처의 호텔에 숙박하면 그 아름다운 경관을 볼 수 있다. 단, 일교차가 커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옷도 잘 챙겨야 한다.

그밖에 룬타이에서는 호양나무 공원이 아니더라도 도처에서 호양나무를 볼 수 있다. 일정을 별도로 만들지 않고 시간만 정해놓고 발길이 가는 대로 여기저기 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사진설명: 호양나무숲과 호수)

위치:

신강(新疆, Xinjiang) 룬타이(輪台) 타림(塔里木) 분지 북쪽

교통:

다양한 교통편으로 신강 소재지 우룸치(烏魯木齊)에 도착한 다음 룬타이행 열차나 버스를 이용하거나 아니면 아예 우룸치에서 직접 차량을 대절해서 이동하면 편리하다.

룬타이에서 호양나무숲까지 어느 정도 거리가 있음으로 룬타이에 도착한 다음 현지에서 차량을 대절해서 이동한다. 우룸치에서 직접 차량을 대절할 경우에는 룬타이에서 차량을 대절하는 번거로움을 피할수 있어서 편리하다.

계절:

10월 중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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