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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리설산: 마지막 남은 정토
2015-05-28 15:02:06 cri

(사진설명: 아름다운 매리설산)

가장 아름다운 중국의 사계절 명소 100개 중 가을 명소 매리(梅里) 설산은 설산의 태자로 부르는 마지막 정토로 현지인들은 매리설산을 성산으로 참배한다.

노강(努江)과 란창강(瀾滄江) 사이를 가로지른 산발에 자리한 매리설산은 평균해발고가 6,000m이상인 13개의 설봉으로 무어져 있는데 설봉마다 영롱하고 장관을 이루어 태자13봉으로 부르기도 한다.

(사진설명: 매리설산의 설봉들)

매리설산에는 권곡과 빙하가 줄지어 마치 옥처럼 눈부신 하얀 용이 대지위에서 꿈틀대는 듯 하다. 눈과 얼음이 눈부신 빛을 뿌리는 매리설산은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해양성 현대 빙하이다.

매리설산의 산자락에 자리한 추이덩궁(取登貢)사는 티베트족들이 성산을 참배하는 사원이다. 해마다 운남(雲南)과 티베트, 사천(四川), 청해(靑海), 감숙(甘肅) 등지의 티베트족들이 이 곳을 찾아와 성산을 참배하면서 티베트족 풍속은 매리설산의 또 다른 볼거리로 부상하기도 했다.

(사진설명: 황금색의 매리설산)

아침에 가장 미묘한 경관이 펼쳐지는 매리설산의 일출은 매리설산관광에서 빼놓을수 없는 프로그램이다. 동쪽에서 솟아오른 태양이 장애물을 넘어 갑자기 매리설산을 비추면서 "일조금산(日照金山)"의 장관을 연출한다.

햇빛이 황금산을 비추는 이 기이한 경관은 약 20분정도 지속되고 이어 황금색으로 눈부신 설산은 점점 하얗게 변한다. 그리고는 설봉 하단의 숲위에 하얀 구름이 띠처럼 둘러져 매리설산의 주봉이 하다(哈達)을 선물하는 듯 한 경관을 펼친다.

(사진설명: 구름과 매리설산)

현지인들은 이 경관을 "카와거버의 하다"라 하는데 태양이 공중으로 오를수록 구름띠도 설봉쪽으로 올라가 정오가 되면 구름은 마침 매리설산 주봉인 카와거버봉의 위에 머문다.

현지인들은 그 경관을 "카와거버가 우산을 쓰다"라고 한다. 단, 모든 사람들이 일조금산과 카와거버의 하다, 우산을 쓴 카와거버를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인연이 닿아야 한다고 한다.

(사진설명: 매리설산의 빙하)

매리설산의 주봉인 카와거버의 산 자락에 명영(明永)빙하가 펼쳐져 있다. 만여년의 발달과 확장을 거쳐 명영빙하는 다양한 모양으로 장관을 이루는데 봄과 여름이 만나는 때에는 빙하가 무너지는 소리가 가끔 들려와 신비감을 더해주기도 한다.

멀리서 빙하를 바라보면 거대한 얼음덩이가 떨어지며 찬 바람을 몰아오기도 한다. 푸른 잔디와 채색의 타르쵸 너머로 무너지는 하얀 얼음은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사진설명: 얼음의 폭포)

매리설산 주봉인 카와거버봉의 남쪽에는 또 절벽에 걸린 얼음물의 폭포가 장관이다. 얼음이 녹으면서 형성된 물줄기가 절벽을 따라 쏟아져 내리면서 낭떠러지에 수백필의 하얀 비단이 걸려 바람이 나붓기며 장관이다.

마침 햇빛이 폭포를 비추면 자욱한 운무위에 채색의 무지개가 비껴 선경을 방불케 한다. 그밖에도 매리설산에는 고산위의 호수와 무성한 숲, 기화이초, 귀중한 동물이 있다.

(사진설명: 매리설산의 숲)

눈부신 설산의 산기슭에는 관목림과 침엽림이 무성하게 깔려 설봉과 대조적으로 울울창창하다. 숲사이에는 살찐 자연 목장이 펼쳐지고 그 속에서는 뀅과 노루가 서식하며 성산에 활력을 안겨준다.

매리설산은 기후도 변화무쌍하다. 하늘이 청명하게 개였다가도 갑자기 먹장구름이 몰려들기도 하고 소나기가 쏟아지다가고 어느사이에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게 개이기도 한다. 푸른 하늘과 하얀 설산, 맑은 물의 호수, 무성한 숲, 넓은 초원의 매리설산은 그야말로 이 땅에 남은 마지막 정토임이 분명하다.

(사진설명: 매리설산의 일몰)

설명:

매리설산을 보는데 가장 좋은 계절은 10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이고 그 중에서도 최고는 10월말이다. 개인 날씨가 많고 공기가 맑은 이 때에야 매리설산의 주봉인 카와거버봉을 쉽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른 아침 태양이 금방 떠올랐을때 설산을 가장 쉽게 볼 수 있으나 매리설산의 날씨가 변화를 보여 설산의 주봉인 카와거버봉은 그다지 쉽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사진설명: 매리설산의 주봉)

어떤 사람들은 매리설산과 가까운 도시인 려강(麗江)에 대기했다가 비가 내리면 출발하지 않고 날씨가 개이면 설산으로 출발하는데 결과는 모두 예상밖이다.

사실 설산을 보는데 중요한 것은 날씨가 아니라 마음이다. 날씨를 보고 일정을 정하지 말고 경건한 마음을 가지고 날씨와 시간에 관계없이 설산으로 향하면 성산은 항상 그 곳에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사진설명: 매리설산의 전망대)

매리설산을 볼 수 있는 몇 곳을 소개한다. 첫번째는 214국도의 백망(白茫)설산이다. 이 곳에서는 매리설산의 전경을 볼 수 있으나 도로가 좁아서 오래 머물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두번째는 무농정(霧農頂) 전망대이다. 중디안(中甸)에서 더친까지 가는 214국도, 더친에서 15km 떨어진 곳에 13기의 하얀 탑을 축조했는데 지세가 넓고 설산이 잘 보인다.

(사진설명: 매리설산의 사원)

세번째는 비래사(飛來寺)이다. 비래사촌은 더친에서 티베트로 향하는 214국도, 더친에서 11km 거리에 위치해 있다. 현지의 티베트족들은 이 곳을 경유할때마다 향을 피우기도 한다. 이 곳은 매리설산의 일출을 보는 최고의 장소이다.

그밖에 비래사의 "매리왕사(梅里往事)", 매리의 흘러간 옛 이야기라는 시적인 이름의 바의 2층의 발코니도 좋은 전망대이다. 전망이 좋고 넓은 이 곳에서는 매리설산의 전경과 일출, 일몰을 다 볼 수 있다.

(사진설명: 매리설산의 가을)

위치:

운남(雲南, Yunnan) 디칭(迪慶) 티베트족 자치주 더친(德欽)

교통:

다양한 교통편으로 샹그릴라(香格里拉)에 도착한 다음 더친행 버스를 이용하고 더친에서 다시 차량을 대절해서 설산으로 간다. 더친에서 설산까지 약 2시간이 소요된다.

계절:

10월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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