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볶음 쌀국수)

스토리:

볶음 쌀국수 건초우하(干炒牛河)는 엄마의 사랑이 느껴지는 어릴적 음식이다. 쌀국수에 야채와 쇠고기 등을 넣어 볶은 건초하우는 광동(廣東)의 대표적인 스낵이다.

광동과 홍콩은 물론이고 해외의 광동요리집에는 거의 모두 이 볶음 쌀국수를 메뉴에 올린다. 이 요리는 또한 요리사의 기술을 테스트하는 음식이기도 하며 2012년에 <혀끝으로 보는 중국> 제2부 <주식의 스토리>에 선정되었다.

여기에서 우하(牛河)는 광동성 사하(沙河)에서 기원한 쌀국수로 사하분(沙河粉)이라고도 한다. 쌀을 깨끗이 씻어서 가루내고 물에 반죽을 해서 시루에 올려 찐 다음 국수모양으로 자른다.

전한데 의하면 옛날 사하진에 작은 식당을 경영하는 내외가 있었는데 마음이 착해서 람루한 차림의 한 노인이 입구에 앉아 있는 것을 보고 불러 들이고 무료로 연속 며칠동안 죽을 먹게 했다.

노인이 몸에 지닌 돈이 없다고 사양하자 부인이 전혀 걱정하지 말라고, 가게가 작지만 죽 정도는 무료로 대접할수 있다고 하면서 친절하게 노인이 올때마다 죽을 내왔다.

그러다가 부인이 병에 걸려 밥맛을 잃고 아무것도 먹지 못하게 되었다. 그 때 나타난 노인은 쌀이 막대라고 하면서 쌀을 씻어서 매돌에 간 다음 끓여서 쌀국수를 만들어 야채와 함께 볶아서 볶음 쌀국수를 만들었다.

고소한 냄새에 구미가 동한 부인이 그 쌀국수를 먹고 병이 가신듯 낳게 되었다. 그제서야 알아보니 그 노인은 청(淸) 황궁의 요리사였는데 서태후의 미움을 사서 황궁을 뛰쳐나와 사처로 유랑하고 있었다.

노인은 "이 쌀국수는 사하에서 만들었으니 사하분이라 하게나. 내가 여기 있는 것을 황궁에서 알면 자네들도 연루되니 나는 그만 가네"하고는 사라져 다시 사하진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사하진을 떠난 노인은 다시 돌아오지 않았지만 노인이 만든 쌀국수는 점점 인기를 얻어 사하진은 물론이고 중국 전역에 전파되었으며 오늘날은 해외에까지 진출했다.

특징:

볶음 쌀국수 건초우하(干炒牛河)는 국물이 없으면서도 기름기 잘잘 흐르는 모양이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고 연한 쇠고기와 졸깃한 쌀국수, 사각한 야채가 어울려 별미이다.

식재:

쇠고기 300그람, 숙주나물과 부추 각 50그람, 실파 15그람, 쌀국수 70그람

양념:

소금과 다시다, 후추가루, 간장, 소다 조금씩

준비작업:

1. 쇠고기를 깨끗이 씻어서 납작 썬다.

2. 실파는 토막 썬다.

3. 부추는 토막 썰고 숙주나물은 깨끗이 씻어둔다.

4. 쇠고기에 소다가루와 간장을 넣어 골고루 젓고 식용유를 넣는다.

조리과정:

1. 냄비에 기름을 두고 기름이 더워나면 쇠고기를 넣어 살짝 볶아낸다.

2. 냄비에 기름을 조금 남기고 숙주나물과 쌀국수를 넣어 볶는다.

3. 소금과 다시다, 후추가루, 간장으로 간한다.

4. 쇠고기와 부추, 실파를 넣어 볶는다.

5. 식재가 익으면 그릇에 이쁘게 담는다.

꿀팁:

건초우하라는 이름의 볶음 쌀국수의 키는 국물이 전혀 없는데 있음으로 간할 때 간장을 조금 많이 둔다. 그리고 저을때 국자와 젓가락으로 가볍게 저어야 쌀국수의 모양을 유지할수 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