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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초호: 애인의 푸른 눈물
2015-10-13 17:42:44 cri

(사진설명: 아름다운 남초호)

중국의 사진명소 100개 중 가장 아름다운 호수 남초호(納木錯)는 애인의 푸른 눈물같이 아름답다. 티베트어로 하늘의 호수 천호(天湖)를 의미하는 남초호는 티베트 3대 성호이고 세계적으로 해발이 가장 높은 담수호이기도 하다.

전한데 의하면 남초호는 넨칭 탕구라산과 연인사이의 여신이었는데 지각운동으로 인해 지면이 가라앉아 호수가 형성되면서 그로부터 두 연인이 서로 떨어져서 마주 바라만 보고 있다고 한다.

(사진설명: 푸른 남초호)

촬영 마니아들의 마음속에서 남초호에 깃든 이 전설은 가교역할을 할 뿐이고 그들이 진정으로 반한 것은 남초호의 아름다운 경치이다. 남초호를 마주하면 푸른 세상에 들어선 듯 하다.

하늘색과 남색, 청색, 잿빛, 짙은 쪽빛 등 이 세상의 모든 푸름이 모인듯 눈부시고 어두운 밤의 번개처럼 사람들의 마음에 와닿는다. 남초호의 푸름은 변화다단한 조화를 이루면서 그토록 맑고 풍성하고 매력적이다.

(사진설명: 남초호의 물)

남초호의 물빛은 당연히 푸르다. 왜냐하면 넨칭 탕구라산의 눈물이 모여 남초호가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오랜 세월동안 넨칭 탕구라산은 말없이 남초호를 지켜서서 그리움의 하얀 눈을 푸른 눈물로 바꾸어서 호수에 잔잔히 흘려 보내고 있다.

그로부터 서로 떨어져 있던 두 연인의 마음이 하나로 합쳐 더는 이별이 없는 영원한 만남을 이루게 되었으니 남초호의 푸름은 바로 아름다운 사랑의 견증자인 것이다.

(사진설명: 남초호의 기슭)

남초호의 호수기슭에 서면 영혼이 세례를 받는 듯 하다. 머리위에는 짙고 맑은 푸른 하늘이 펼쳐져 푸른 호수물과 하나를 이루는데 저 멀리 솟은 눈부신 설산은 선경의 건물처럼 보일듯 말듯 황홀하다.

맑고 푸른 물이 모여 거대한 거울을 형성한 듯 호수위에는 넨칭 탕구라산이 거꾸로 비껴 어디까지 푸른 하늘이고 어디가 하얀 설산이며 어디까지가 푸른 호수인지 분간되지 않는다.

(사진설명: 남초호의 섬)

남초호의 푸른 물속에는 섬 다섯개가 산재해 이채를 돋운다. 불교 신도들은 그 다섯개의 섬이 오방불(五方佛)의 화신이라고 하면서 성호에서 예불할때 항상 섬을 참배한다.

이 다섯개의 섬은 사실상 남초호 기슭의 여러 방향에서 호심 깊숙이 들어간 반도이다. 남초호의 다섯 반도 중 가장 대표적인 반도가 자시(札西)반도이다.

(사진설명: 남초호의 마니석과 신도)

자시반도는 경치가 아주 아름답다. 우거진 숲속에 많은 돌기둥과 기이한 바위가 산재해 천태만상을 이룬다. 바위와 바위사이에는 자연적으로 형성된 돌다리도 있고 아늑한 동굴도 적지 않다.

동굴의 모양 또한 아주 다양하다. 타원형의 입구를 가진 동굴도 있고 깊이가 깊거나 얕은 동굴도 있으며 터넬같은 동굴이나 천정이 뻥 뚤린 동굴, 종유석이 가득 자란 동굴들이 모여 기이함을 자랑한다.

(사진설명: 호수기슭의 잔디)

남초호의 기슭에는 푸른 잔디가 넓게 깔려 있어 멀리서 남초호를 바라보면 거대한 거울이 넓은 초원에 놓여 있는 듯 하다. 호수의 주변에는 푸른 하늘과 후른 호수, 하얀 구름, 푸른 풀, 온갖 들꽃이 하얀 텐트, 소와 양떼와 어울려 비경이다.

이른 아침의 남초호는 부드러운 여인을 방불케 한다. 호수 주변의 산봉이 물안개에 싸여 보일듯 말듯하다가 태양이 떠올라 물안개가 가시면 끝간데 없이 펼쳐진 호수가 아름다운 선녀처럼 모두를 마주 바라본다. 그 곁의 넨칭 탕구라산은 변함없이 그 자리에 솟아 사랑하는 연인을 지켜보며 대지를 감동시킨다.

(사진설명: 남초호의 햇살)

설명:

자시반도는 남초호를 촬영하기 가장 좋은 장소이다. 황혼이 질때 반도의 나지막한 언덕에 올라서면 남초호의 전경이 한 눈에 안겨오는데 한쪽은 반도와 넨칭 탕구라산이고 다른 한쪽은 여름에는 푸른 풀이 살찌고 가을에는 노랗게 변하는 잔디가 펼쳐져 험준한 설산, 맑은 호수와 어울려 비경이다.

남초호를 촬영하는데 가장 좋은 시간은 이른 아침과 황혼이다. 아침 7시경이 되면 밝은 햇살이 넨칭 탕구라산의 정상을 비추어 하얀 설산이 황금색으로 눈부시다.

(사진설명: 구름과 하늘)

남초호에서는 구름과 햇살도 좋은 작품으로 된다. 구름과 햇살은 날씨에 따라 다양한 경관을 연출하고 그 경관은 수시로 바뀌어 보는 사람의 눈을 어지럽힌다.

특히 황혼이면 구름과 햇살은 더욱 역동적이다. 구름 뒤에 숨었던 태양이 얼굴은 내밀지 않고 햇살만 비추어 산과 호수를 붉게 물들이다가 1,2분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 싶게 다시 모습을 구름뒤로 감추어 버린다.

(사진설명: 호수의 한낮)

남초호는 저녁놀 또한 빼어나다. 여름철에 저녁 9시가 되어 태양이 호수너머로 사라지면 하늘은 붉게 타오르며 그 하늘을 받아 안은 호수도 금빛으로 눈부시다.

남초호의 기후는 변덕이 아주 심해 맑은 날에도 갑자기 우박이 쏟아지며 일교차는 더욱 커서 밤이면 솜옷을 입어야 한다. 그리고 고산지대에서 감기에 걸리면 페수종을 유발해 생명이 위험함으로 특히 감기에 유의해야 한다.

(사진설명: 남초호의 물)

위치:

티베트 라싸(拉薩)시 당웅(當雄, Dangxiong)현

교통:

티베트 소재지 라싸에서 남초호까지 가는데 가장 편리한 교통편은 현지의 여행사 차량을 이용하는 것이다. 7인승 봉고차가 대부분이고 요금은 1일 코스일 경우 1인 220위안, 1박 2일 경우 1인 320위안이며 매일 아침 7시경에 포탈라궁전 동문근처에서 출발한다.

계절:

6-9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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