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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르당: 실의에 빠진 둔덕
2016-05-13 11:23:57 cri

(사진설명: 아름다운 야르당)

중국의 사진명소 100개 중 가장 아름다운 지질경관 야르당(雅丹)은 실의에 빠진 흙둔덕이다. 차를 타고 돈황(敦煌)을 출발해 옛스럽고 긴 하서주랑(河西走廊)을 따라 달리다가 옥문관(玉門關)을 지나면 기이한 모양의 흙 더미가 산재한 광막한 벌판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 곳이 바로 가장 대표적인 야르당 지형을 볼수 있는 돈황 야르당 지질공원이다. 위구르족어로 "실의에 빠진 흙둔덕"의 의미인 이 야르당은 동서 길이 25km, 남북 너비 18km의 대지에 펼쳐져 있다.

(사진설명: 멀리서 본 야르당)

야르당 지질공원은 남과 북 두 구역으로 나뉘는데 북쪽은 야르당 지형 중심이고 남쪽에는 풍식에 의한 골짜기와 풍식 기둥, 풍식 언던 등이 주로 모여 있다.

70만년전에 형성된 야르당은 강물과 호수 바닥의 침적물이 변해서 오늘날의 모양을 이루게 되었다. 주로 잿빛과 연한 녹색, 황토색중심의 토사는 고대 하천과 호수의 특징을 안고 있다.

(사진설명: 야르당의 흙둔덕)

분지 중심의 성층은 수직수준을 유지하고 변두리의 성층은 교착상태이며 일부에는 벌레흔적의 화석이 동반하기도 해서 고대 하천과 호수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두드러진 수직절리의 암석층 강도가 약해 오랜 세월동안 빗바람을 맞으며 오늘날과 같이 풍부하고 기이한 야르당 지형을 형성, 위대한 자연의 걸작인 것이다.

(사진설명: 가까이에서 본 흙둔덕)

다양한 모양의 흙둔덕이 숲을 이룬 야르당 공원의 풍식지형은 아주 기이하다. 개개의 흙둔덕이 아닌 전체를 보면 규모가 거대하고 기세가 웅장해 세계적으로 보기 드물다.

공원에 들어서면 스핑크스의 모양이나 초원의 파오, 사막의 사자, 날개를 편 공작새, 실크로드의 낙타 등 다양한 모양을 보여주는 흙둔덕들이 중세기의 옛 성을 재현하는 듯 형상적이고 생동해 그 속에 서면 마치 건축예술의 박물관에 들어선 듯 눈이 휘둥그래진다.

(사진설명: 검은 자갈의 사막)

야르당 공원에는 또 검은 자갈의 사막이 펼쳐져 노오란 야르당 지형과 조화를 이룬다. 검은 자갈의 사막은 망망한 바다를 방불케 하고 풍식작용에 의해 줄지어 서 있는 노오란 흙둔덕은 원양함대인 듯 웅장하다.

낮에 저 멀리 바라보면 야르당은 바다위에 둥실 떠 있는 섬을 방불케 하고 황혼이 되어 바라보면 눈부신 석양아래 야르당은 황금색으로 눈부시며 어둠의 장막이 내린 뒤에는 바람 소리만 들려 수많은 야수들이 노호하는 듯 소름이 끼친다.

(사진설명: 형상저인 모양의 흙둔덕)

오랜 세월속에 형성된 야르당은 오늘날 지질공원으로 선정되고 관광의 명소로 부상했다. 장예모(張藝謨) 감독이 이 곳에서 영화 <영웅>을 촬영하면서 돈황 야르당은 더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끈다.

돈황 야르당은 고유의 사막풍경과 모양이 상이한 기이한 지질경관, 오래도록 전해지는 스토리로 신비의 베일을 벗기도록 용감한 탐험자들을 "악마의 도시"로 부른다.

(사진설명: 야르당의 정오)

설명:

야르당은 시간별로 다양한 경관을 자랑한다. 이른 아침 태양이 떠오를때 높은 곳에 올라 야르당을 내려다 보면 눈부신 아침놀이 대지를 황금색으로 비추어 장관이다.

정오에 야르당에 들어서면 머리위에는 태양이 환하고 바로 곁에는 기이한 모양의 온갖 그림자가 비쳐 황홀하며 황혼때에는 찬란한 저녁놀과 시원한 바람이 몸과 마음을 시원하게 해준다.

(사진설명: 사막의 일출)

야르당의 기이한 경관을 보고 옥문관에서 흘러간 세월을 돌이킨 다음 이 곳에서 또 빼놓을수 없는 명물은 사막의 일출과 일몰이다. 끝간데 없이 넓게 펼쳐진 사막에서 펼쳐지는 일출이나 일몰을 사진에 담는 최고의 장소는 칠리진(七里鎭)이다.

이 곳은 겨울에 춥고 여름에 더우며 모래바람이 많이 불어 썬글라스와 썬크림을 망라한 피부보호용품을 필히 소지하며 광막한 사막에서 길을 잃기 십상임으로 필히 현지 지리에 익숙한 사람과 동행한다.

(사진설명: 옥문관 일각)

위치:

감숙(甘肅, Gansu)성 돈황(敦煌, Dunhuang)시

교통:

다양한 교통편으로 감숙성 돈황에 이른 다음 차량을 대절해서 이동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다. 돈황에서 옥문관(玉門關)을 거쳐 야르당 지질공원까지 300km이고 도로상황도 양호하며 오가는 차량도 많지 않아 편리하게 오갈수 있다.

단, 옥문관 장성까지 보려면 돈황과 야르당을 왕복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8시간 정도이고 요금은 300위안 정도이다. 인원수가 많을 경우에는 미니 버스임대도 가능하다.

계절:

5-10월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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