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녕이 건력보에 가입한 몇달후 리경위는 리녕에게 복장공장의 건립을 다그치도록 격려했다. 그는 자금을 해결하기 위해 해외투자를 유치하기로 하고 출국하여 투자자를 찾았다. 체조왕자라는 스타효과로 나중에 싱가포르 모 회사와 합작하여 건력보스포츠복장회사를 세워 리녕브랜의 운동복을 생산경영하기로 하고 리녕이 총경리직을 맡았다.

8개월의 시공을 거쳐 공장건물은 준공되였으나 사람들이 "리녕"이라는 브랜드를 접수하게끔 하는것이 급선무였다.

이때 리녕은 곧 베이징에서 열리게 되는 제11회아세아운동회와 만인이 주목하는 횃불릴레이활동을 생각했다. 그러나 300만달러에 달하는 횃불릴레이활동의 청부비용은 건력보나 리녕이나 전혀 감당못할 금액이였다. 관건적인 시각에 리녕의 사회관계와 스타효과가 다시금 작용을 일으켰다. 그는 애국정서로 횃불릴레이사업팀의 령도들을 감화시켰다. 만약 횃불릴레이의 청부권이 외국회사에 넘어가면 12억 중국인들의 치욕이라고 말했다. 담판을 거쳐 끝내는 건력보에서 횃불릴레이활동을 주최하기로 결정했며 청부권의 구매비용은 단 250만원 인민페였다.

1990년8월, 세계의 지붕 청장고원에서 리녕은 운동선수의 대표로 "리녕"표 운동복을 입고 아세아운동회의 횃불 불씨를 넘겨받았다. 이 시각부터 리녕상표가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리녕의 상업상에서의 이해력과 재능은 체조무대에서처럼 출중하였고 초기 몇번의 성공은 그의 자신감을 북돋아 주었다. 1991년 건력보에서 1600만 투자하여 광동리녕체육용품회사가 정식으로 세워졌고 독립적으로 리녕표 운동복과 운동화를 생산,경영하였다.

초기에 OEM방식으로 생산했던 리녕표 운동화는 경험의 부족으로 양산을 시작하자마자 불합격품이 출하되고 말았다. 첫 생산부터 실패한 리녕은 괴로웠지만 결연히 전부의 불합격품을 소각해 버렸다. 그때의 리녕회사는 리녕의 친척친우들이 함께 관리하는 가족회사나 다름없었다. 28살이였던 리녕은 전문인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자기와 자기 주위의 사람들이 회사의 발전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개혁하기로 마음먹었다.

1992년부터 리녕은 전문인재를 초빙하기 시작했다. 회사의 발전에 관건적인 역할을 했던 제2임 총경리 진의굉(??宏)이 바로 스포츠복장10대기업에서 초빙해 온 인재였다. 그는 생산총책임자로부터 차츰차츰 총경리로 승진되였다. 리녕은 사람을 관리할줄 알았고 직업경리에 대해서 아주 신임을 해주고 과감히 권한을 부여해 주었다.

진의굉을 비롯한 전문인재들의 가입으로 인해 1993년부터 1996년사이 리녕회사는 첫번째 호황을 이루었는데 회사 영업액은 매년 100% 증장했고 1996년에는 6.7억원이라는 역사기록을 창조했다.

그러나 리녕의 마음속에는 풀지 못한 매듭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리녕회사가 건력보의 자회사라는것이였다. 건력보의 주식지배 대주주는 광동 삼수현정부로서 국유자산에 속했다. 리녕은 회사가 현대기업의 양식으로 발전하기를 바랐다. 해결해야 할 핵심문제는 회사의 주식제개조를 진행하는것과 리녕브랜드를 건력보로부터 분리해 내오는것이였는데 이것은 그때의 사회환경에서는 아주 어려운것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