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통계국의 통계수치에 따르면 중국의 외국직접투자(FDI)가 7월부터 연속 3개월 하락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로부터 현재 국제자본이 대규모적으로 중국에서 유출되고 있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표시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 국제경제형세가 악화됨에 따라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중국으로 유입되는 FDI가 돌연 증가해 6월에는 96.1억달러를 기록했으며 7월부터는 그 수치가 점차 하락하기 시작했다. 9월에 중국은 66.42억달러의 외국자본을 이용했으며 무역흑자는 293억달러에 달했지만 외화비축은 단 214억달러 증가했다.

금융계에서는 외국투자자들이 중국에 대해 점차 흥취를 잃어가고 있으며 핫머니가 빠져나가고 있다는 관점이 많이 나왔다. 국제금융기구가 금융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중국은 국제자본의 "대피항"으로 되기 어렵다는것이다.

CICC의 합계명(哈繼銘) 수석경제학자는 외화비축의 증가액에서 FDI와 무역흑자를 뺀후 마이너스가 됐다 해서 자금유출을 의미하는것은 아니라고 표시했다. 중국의 외화비축에서 비달러자산이 달러가치 절상때문에 줄어든 부분이 달러자산의 가치절상 부분보다 크다는것이다. 그는 단기적으로 자금유출이 발생할수 있으나 한국의 자금유출과는 본질적인 구별이 있다고 말했다. 우선 한국을 볼때 이미 한화가치가 절하됐고 무역적자가 나타났지만 중국의 경상계좌에는 아직도 비교적 큰 흑자가 있다. 또한 대출과 예금 비례(아시아 평균치가 88%)를 볼때 중국은 63%이지만 한국은 163%에 달한다. 때문에 이전의 자본유입에 비해 지금은 다량의 자금 유입 혹은 유출이 나타나지 않았다는것을 알수 있다는것이다.

중국 건설은행 발전연구부 조경명(趙慶明) 고급매니저는 "간단하게 외화비축 증가액에서 무역흑자와 FDI를 뺀 수치에 근거해 외화가 유출된다고 결론을 내리는것은 경솔한것"이라고 말했다. 외화기구의 금융자산 축소 및 자산의 유동성 하락은 중국에 유입된 자산에 파동성을 부여하지만 중국은 경제성장의 기본틀이 변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외국자금을 놓고볼때 아직도 비교적 안전한 곳이라는것이다.

물론 국제환경의 악화때문에 "모체에 수혈"하기 위해 부분적인 외국자본들이 중국에서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핫머니의 급속 유출로 인한 불안정을 막기 위해 국가외환관리국, 상무부, 세관총서는 2008년 7월 14일부터 수출결제에 대해 네트워크 심사관리를 시작했다. 또한 7월초부터는 기업의 무역화물계정하의 외채에 대해 등록관리를 실행했으며 외환국은11월 15일부터 외채권에 대해서도 등록관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전반적으로 볼때 세계경제성장 완화, 국제자본시장 불안정 등 상황에서 중국의 외국투자유치의 총량은 여전히 성장세를 보일것이라고 지적했다. 올해 9월에 비록 외자이용액이 앞 몇개월에 비해 낮았지만 여전히 지난해 동기보다 25.9% 많았다. 1월부터 9월까지는 외국투자 신설기업이 20,801개에 달해 동기대비 26.25% 하락했으며 실제 이용한 외자가 743.74억달러로 동기대비 39.85%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