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용유석굴)

중국이나 조선, 한국에는 돌산에 조각을 새긴 오래전의 많은 석굴들이 지금도 많이 남아내려온다. 많은 석굴중에서 중국에는 용문석굴, 운강석굴, 돈황막고굴, 매적산 석굴이 4대 석굴로 되고 한국의 대표적인 석굴로는 석굴암을 들수 있다. 하지만 오늘은 이렇게 유명한 석굴이 아니라 오래동안 지하에 묻혀있다고 최근에 발굴된 용유석굴을 소개한다. 

용유석굴은 10여년전에 발견한 거대한 지하석굴이다. 이 석굴의 발견은 학술계의 거대한 관심도 불러일으키고 많은 관광객의 발길도 끌고 있다. 중국 동부의 절강성(浙江省) 용유현(龍遊顯)에 위치한 용유석굴은 자동차를 타고 용유현에서 북쪽으로 5분간 달리면 석암배(石岩背)라고 하는 작은 마을이 있는데 그 마을에 산을 업고 물을 안은 석굴이 울창한 수풀속에 있다.

이 지구우의 많은 문화재들은 우연하게 발견된 것이 적지 않은데 10년전에 발견한 이 용유석굴도 그렇게 발견된 것이다.  이 마을 사람들은 벌써부터 산속에 많은 담소가 있고 담소의 물이 아주 맑고 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깊은 것을 보아왔다. 그러던 1992년 마을 사람들은 담소의 물을 이용하여 밭을 관개하려고 한 담소의 물을 퍼내기로 결정하고 수면면적이 20평방미터 되는 담소의 물을 펌프로 퍼내기 시작, 밤낮을 쉬지 않고 물을 퍼내서 나흘째 되니까 물밑에 계단이 보이기 시작했고 그렇게 9일째 되는 날 생선 사등뼈와 같은 거대한 돌 기둥이 나타났고 17일째 되는 날에는 지하석실이 완전히 모습을 드러냈다. 마을 사람들은 너무 신기해서 아예 나머지 6개 담소의 물도 다 퍼냈다. 그러자 7개의 석굴이 모두 모습을 드러냈는데 물밑에서 이 석굴 7개는 서로 정연하게 연결되었다. 구도도 기본 같았고 다르다면 크기가 다른 것뿐이었다. (위사진 설명: 용유석굴의 천정)

이 석굴 7개에는 머리 없는 석상 하나만 빼고는 아무런 문화재도 없이 텅 빈 석실이었다. 중국 공정원 왕사경(王思敬)원사는 이 석굴을 금방 발견했을때 마을사람들도 넓으면서도 어두운 이 동굴에 의아해 했지만 이 것이 세계 최대의 인공 지하건축군인줄은 몰랐다고 하면서 왕사경 원사는 이 석굴을 처음 보았을때 고대인의 지혜가 이토록 대단한데 너무 놀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