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시간이 있으면 나는 책을 뒤적이거나 인터넷이 접속하는데 아르산이 천지를 경매한다는 소식이 미디어에 떠들썩하였다. 나는 아르산을 두번이나 본적 있기 때문에 아르산에 대해 특별한 감정을 가지게 되어 유심히 주목하였다. 지금 아르산을 언급해도 언제나 말로 형용하지 못할 느낌을 가진다. 아르산을 보기전이나 본 뒤에나 모두 마음에는 이런 물음표가 그려져 있다. 아르산은 어디에 있는가?

여름날, 친구가 아르산에 가서 놀자고 제의하였다. 그 때 나는 처음으로 아르산이라는 이름을 듣게 되었는데 아르산이 신강의 아르타이산이나 아르킨산일대에 있는줄 알았다. 출발에 앞서 나는 관련서적을 구입하려 베이징의 도서빌딩을 찾았다. 관광과 여행관련 서적이 도서빌딩안에서 그렇게 막강한 힘을 과시할줄 몰랐다. 관광과 여행관련 서적들은 빌딩안에서 가장 좋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고 종목도 많았고 그 앞에 손님도 가장 많았다. 이때에야 나는 지금은 여행의 시대이고 나그네의 시대이고 도시의 번잡함을 떠나는 시대임을 알았다. 지도를 펼치고 찾아보니 아르산은 중국의 지도에서 닭의 목부분에 위치한 내몽골 동쪽의 한 국경도시에 위치해 있었다. 책에는 아르산이 산 높고 수풀 무성하고 초원이 아름답고 설산이 희다고 소개되어 있었다. 그림도 몇 장 있었는데 아주 아름다웠고 분위기도 있어 보였다. 그래서 나는 친구에게 "그래, 아르산으로 가지!"라고 대답하였다.

사실 아르산은 여행족들 가운에서 인기있는 산이었다. 다만 도시의 빌딩안에만 숨어 있는 우리가 몰랐을 뿐이었다. 아르산은 벌써 중국우수관광도시로 부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