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두진 왕위민(王爲民, Wangweimin)진장에 의하면 서강은 과거 오자서(吳子胥, Wuzixu)가 전략적 수요에 의해 수송용으로 만든 인공하천, 소주(蘇州, Suzhou)의 서문(胥門, Xumen)으로부터 태호(太湖, Taihu)를 거쳐 장강(長江, Changjiang)으로 흘러드는 중국 최초의 인공운하이다.

산을 등지고 강 두갈래를 낀 목독은 대표적인 강남 물의 고향, 그래서 목독에는 "뒷문 나서면 푸른 산이요, 앞문 열면 강물이라, 목독사람들 강물 베고 잔다네."라는 말이 있다. 그리고 강물이 있으면 다리가 있기 마련, 또한 800m길이의 거리 산당가(山塘街, Shantang jie)에는 개인 정원도 있고 즐비한 가게도 있어서 과거의 번화함을 엿볼수 있다. 태호, 소주와 같은 황금수로의 요지에 위치한 원인으로 목독은 명청(明淸, Ming Qing)시기에 벌써 번화한 상업중심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 번화한 모습을 볼수 없기 때문에 현재 목독에서는 거액을 들여 과거 산당가의 모습을 재현하고 있는 실정이다.

강남(江南, Jiangnan)의 대표적인 그림은 흐르는 물, 작은 다리, 그 옆의 인가이고 또 하나는 강남 풍격의 정원이다. 목독에는 600여년전 명청시기의 개인정원이 30곳이나 있었고 지금까지 보전된 정원은 모두 10여곳이다. 중국에서 정원하면 소주의 정원이 가장 유명, 목독의 정원은 소주정원의 정교함과 오묘함을 이어받은 외 광활함과 야성도 겸비해 대가의 기질을 보인다. 목독의 정원 중 가장 대표적인 정원으로는 엄가화원(嚴家花園, Yanjia huayuan)을 들수 있다. 이 화원은 춘하추동 네 개의 작은 정원으로 분류, 정원안에 꼬불꼬불한 길이 높고 낮은 언덕을 이리저리 뻗어있고 정교하고 우아한 건물이 아늑함을 연출해서 감탄을 금치 못하게 한다. 화원을 돌아본 관광객 매병(梅兵 Meibing)씨는 엄가화원에서 일년 사계절을 다 느낄수 있어서 좋다고 했다. (사진설명: 목독의 정원)

이밖에 엄가화원과 다른 특색을 가진 정원이 목독에 또 하나 있다. 홍음산방(虹飮山房, Hongyin shanfang)이라는 이름의 정원, 정교한 엄가화원과 달리 부지가 크고 건축의 대범함이 보이는 정원이다. 그리고 화원뒤에 높이 10m, 수령 500년의 나한송(羅漢松, Luohansong)이 있어서 그속을 거닐면 저 멀리 푸른 영암산이 크고 작은 목독의 옛 건물과 어우러진 경관이 묘한 재도를 이뤄 좋은 한때를 보낼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