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인들은 계절에 따라 상이한 신선로를 선택, 여름에는 매운맛의 신선로를 먹으면서 땀을 내 다이어트를 하기도 하고 겨울에는 건강에 좋은 신선로를 먹어 피부를 관리하기도 한다. 성도 신선로의 국물종류나 품종이 아주 많아 국물종류가 수백가지나 된다. 발간색의 홍탕 국물과 흰 색의 국물이 위주이지만 그 외에 생선맛의 국물, 어두 국물, 토끼고기 국물, 산해진미 국물 등 여러가지 품종이 있다. 이런 국물에 넣어 익혀 먹는 음식의 종류는 더 많아 생선, 소고기, 곱창, 양고기 등은 국물에 넣었다가 금방 꺼내서 먹을수 있는 쉽게 익는 음식, 소천엽, 닭고기, 다시마 등 조금 오래 익혀 먹어야 하는 음식도 있다. 그래서 손님들은 음식의 익는 속도에 따라 가마에 두는 시간을 장악해야 한다.

성도에서는 부단히 새로운 신선로가 출현, 그 중 "냉과어(冷鍋漁, Lengguoyu)"가, 이미부터 만들어 놓은 생선요리가 가마채로 식탁에 오르면 가마안의 생선요리를 다 먹은 뒤 그 가마에 생선국물을 부어 더 끓이고 그 국물에 다른 먹거리를 넣어 익혀 먹는 요리이다. 그리고 최근에는 아예 국물이 없는 신선로, 간과화과(干鍋火鍋, Ganguo huoguo)-마른 가마 신선로도 있다. 간과화과는 가마에 국물이 없이 기름, 생강, 고추, 장 등 조미료와 다른 음식재료를 넣어 즉석에서 볶아 먹는 신선로, 그밖에 백수화과(白水火鍋, Baishui huoguo), 국물이 맹물이고 음식맛 모두 조미료에 의거하는 신선로도 있다.

그밖에 신선로와 비슷한 요리들도 많다. 예를 들어서 마라탕(麻辣湯, Malatang), 야채나 육류를 대나무에 꿰서 펄펄 끓는 가마에 넣어 익혀 먹는 신선로의 일종, 시간이 급한 사람들에게 아주 좋은 음식이다. 그래서 성도의 골목마다에는 이런 마라탕 음식점들이 아주 많다. 이런 음식점들에 들어가면 여러가지 먹거리를 대나무 꼬챙이에 꽂아놓아 손님들 자신이 먹고 싶은 것들을 먹고나서 대나무수에 따라 돈을 계산하는데 가격이 저렴해 대나무수가 아무리 많아도 돈이 얼마 들지 않는다.

(번역, 편집: 이선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