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요리의 대표격으로는 궁중요리외에 베이징 구운오리요리를 들수 있다.

그래서 베이징을 찾는 외국인들은 거의 모두가 한끼는 꼭 베이징 오리구이 요리를 먹는데 이 요리는 15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그리고 최초에는 오리의 내장을 꺼낸 다음 그 속에 양의 곱창, 파, 소금 등을 넣어서 불에 구웠다. 오늘의 베이징 구운오리요리도 그 만드는 방법이 세심하다. 오리는 베이징 근교에서 자라는 오리만을 사용하고 먼저 오리의 내장을 꺼낸 다음 오리가죽과 고기사이에 공기를 불어넣는다. 그렇게 되면 가죽과 고기가 분리된다. 그다음 오리 몸체에 엿을 발라 건조시킨다. 그래야 구운 다음 오리껍질이 발갛게 되기때문이다. 오리를 굽기 전에 오리배속에 끓는 물을 넣어 굽고 다 구운 다음 물을 뺀다. 또 한가지는 오리를 대추나무, 북숭아 나무, 배나무 등으로 굽는데 이렇게 하면 오리에게서 과일향기가 난다.

오리를 다 구운 다음 요리사가 익숙한 솜씨로 손님앞에서 오리고기를 저미는데 껍질은 껍질대로 고기는 고기대로 저며놓고 먹을때는 엷은 밀가루 떡에 오리고기와 파, 장을 싸서 먹으면 느끼하지도 않고 맛이 좋다. 요리사는 오리 한 마리를 108조각으로 저민다.

(번역, 편집: 이선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