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청해호)

고원의 명주(明珠) 시원한 청해호는 세계의 지붕이라고 불리우는 청장(靑藏, Qingzang)고원-청해-티베트 고원의 동북부에 있는데 면적이 커서 끝간데 없고 그래서 신비의 호수로 불리운다. 청해호의 면적은 4,500평방킬로미터나 된다. 청해호는 또 그만의 매력적인 자연경관과 호수가의 다채로운 민족풍토때문에 점점 더 많은 관광객의 발길을 끄는 명소이다.

서녕(西寧, Xining)을 출발해 서쪽으로 달리면 눈에 보이는것은 연연 기복을 이룬 큰 산과 목장, 그 속에서 자유로이 노니는 소와 양떼들이다. 그렇게 150km를 달리면 저 멀리서 하늘색의 물이 하늘과 잇닿아 있는것이 보이고 그러다가 가까이 다가서면 호수의 물도 더 짙어지고 드넓은 호수가 끝간데 없이 펼쳐져 있는것이 보인다.

일찍 2억년전에 청장고원은 바다였는데 후에 격력한 지각운동으로 이 바다의 해저가 점점 높이 솟아오르면서 바다물이 높은 산에 의해 묶여 크고 작은 호수를 형성했고 그 중 가장 큰 호수가 청해호라고 한다. 그래서 바다같이 넓은 호수고 또 호수주변의 주 이름도 바다의 남쪽이라는 의미에서 해남(海南, Hainan)이라고 한다. 해남 티베트 자치주 공화현에서는 관광객들이 청해호의 아름다움을 잘 보도록 하기 위해 유람선 10척을 구입했다. 유람선에서 저 멀리 바라보면 바다와 하늘이 광활하고 하늘과 바다가 하나로 연결되어 푸른 하늘아래 푸른 호수가 장관을 이룬다. 또 청해호는 다른 내륙호에 비해 훨씬 넓어서 이 곳이 해발 3,200m의 고원이라는것을 망각하게 된다. 유람선을 타고 청해호를 관광하는데는 새섬-조도(鳥島)와 해심산(海心山)두 명소가 가장 유명하다.

청해호의 조도는 중국에서 철새가 가장 많이 날아오는 섬이고 또 철새의 종류가 가장 많은 섬이기도 해서 무려 40여종이나 된다. 조도는 청해호의 기이한 경관 중의 하나인데 청해호의 서북부에 있고 면적은 0.8평방킬로미터이다. 철새의 섬이기 때문에 해마다 봄이 되면 중국 남방과 동남아 등지의 얼룩머리 기러기, 검은 목 두루미를 비롯한 철새들이 무리를 지어 새섬에 날아드는데 그 수가 수십만 마리에 달한다.

(사진설명: 청해호의 새섬)

철새들은 새 집을 만든 다음 4.5월에는 알을 까서 새끼를 키우고 6.7월이 되어 새끼가 날게 되면 어미새는 새끼를 데리고 사처로 먹이를 찾아 날아다닌다. 그래서 그들이 혹은 푸른 하늘을 유유히 날아예고 혹은 푸른 물위에서 장난을 치고 혹은 호수가의 백사장에 내려앉아 전반 새섬이 조류의 왕국인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