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호의 조도가 조류번식의 이상적인 곳으로 된데는 이 곳의 독특한 지리적 여건과 자연환경때문이라고 할수 있다. 이 곳은 지세가 평탄하고 기후가 따뜻하며 우아한 환경과 무성한 수목이 호수와 어우러져 있으며 각종 물고기도 많이 노닌다. 현지 정부는 새섬의 생태환경을 보전하기 위해서 많은 일을 했고 또 조류의 생활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관광객들로 하여금 새들을 구경하게 하기 위해 전망대를 만들었다. 그 전망대에서는 아름다운 경치와 조도가 일목요연하게 보인다.

해심산은 청해호 중앙의 섬으로 우아한 환경을 자랑하며 산위에 사찰, 불당이 세워져 있고 건물안에는 생동하고 단아한 불상과 벽화들이 있는 불교승지이다. 해심산에 올라 보는 청해호의 경치 또한 수려하기 그지 없다. 청해호주변에는 20여개의 소수민족이 사는데 주로 티베트족이 많아서 이 곳에서는 티베트족의 짙은 민족풍토를 느껴볼수 있다. 관광객들로 하여금 이곳 티베트족의 문화화 풍속습관을 이해하도록 하기 위해 현지 정부가 청해호 호수가에서 여러가지 행사를 마련했는데 그 중 한 가지가 결혼식이다. 산뜻한 민속의상을 차려입은 신부가 수줍은 모습으로 텐트안에 앉아 있고 그 주변에 둘러리를 서는 처녀들이 모여서서 신부를 마지하러 온 신랑의 둘러리 총각들과 노래를 부른다. 그리고 신부가 친정을 떠나기에 앞서 신부의 외삼촌이 말을 타고 텐트주위를 세번 돌고 또 신부의 어머니가 정깊은 소리로 딸의 이름을 세번 부른 다음 딸에게 "모든 행복과 부를 가져가라"고 축복의 말을 해준다. 그리고 선남선녀들의 노래소리와 부모의 축복속에서 신부는 신랑을 따라 아쉬운 발걸음으로 친정을 떠난다. 관광객들은 보고만 있는것이 아니라 직접 결혼식에 참여해서 신랑이나 신부가 될수도 있다.

결혼식 행사를 펼치는 곳에서 멀지 않은곳에서 경마가 진행되고 또 티베트식 사격, 바줄 당기기, 씨름 등 행사들이 펼쳐진다. 저녁이 되면 호수가에 모닥불을 피워놓고 즐거운 음악속에서 아름다운 티베트족 처녀들이 관광객들과 함께 티베트족의 춤을 함께 출수도 있다.

(사진설명: 청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