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족은 음식문화에서 여러가지 금기사항이 있는데 그중 가장 대표적인것이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것이다. 회족은 가축인 돼지가 안일을 탐내고 추하고 우둔하고 진흙속에서 뒹굴기 때문에 가장 먹지 말아야 하는 가축으로 돼지를 첫손으로 꼽는다. 그뿐만 아니라 돼지와 연관되는 제품사용도 피한다. 예를 들어 돼지가죽으로 만든 신발이나 가죽옷, 돼지털 치솔도 사용하지 않고 지어 돼지 저(猪, Zhu)도 입에 올리지 않고 돼지를 꼭 언어로 표현해야 할 경우에는 "검은 가축'이라고 하고 성씨도 돼지 저와 같은 음이면 검을 "흑(黑, Hei)"으로 바꾼다.

이밖에 회족은 또 개, 호랑이, 이리, 사자, 곰, 쥐, 거북, 게 등 동물을 식용하는것도 엄금한다. 중국의 광동(廣東, Gungdong)인들은 거의 모든 동물고기를 요리로 만들어 먹는데 비하면 회족은 전혀 다른 음식습관이라고 할수 있다. 회족은 이런 맹수들은 혹은 매서운 눈매를 가졌고 날카로운 발톱을 가졌으며 탐욕스럽고 혹은 동류를 잡아먹는다는 등 이유로 식용하는것을 금지한다.

회족들은 또 스스로 죽은 동물과 그 피를 식용하지 않는데 이는 과학적인 근거도 있다고 한다. 이유없이 죽은 동물의 체내와 혈액에는 많은 세균이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회족들이 식용가축을 먹는데는 또 복잡한 절차도 있다. 이슬람교 예의에 의하면 소나 양을 잡을때 전문 칼을 대는 종교직업인을 불러 잡고 또 칼을 짐승몸에 댈때 "타이스미"라고 외운다. 타이스미의 뜻은 "알라의 명을 받들어"라는 뜻인데 현재도 이슬람 사원의 육식가게에는 전문적으로 가축을 잡는 사람이 따로 있고 특히 종교명절때마다 가게는 손님들로 꽉 찬다.

회족들은 생선을 먹을때 생선을 죽이지 않고 직접 요리한다. 여기에는 이런 전설이 깃들어 있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먼 옛날에 모자가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데 어려운 환경으로 엄마가 병으로 자리에 눕게 되었다. 그런데 가난때문에 육붙이를 대접할수 없어 아들은 엄동설한에 강가에 나가 생선을 잡아 어머니에게 대접하려 했다. 얼음을 깨면 얼음밑의 생선이 함께 다칠것 같아서 아들은 가슴으로 얼음을 녹여 펄쩍펄쩍 뛰는 생선 한마리를 잡았다.

생선을 가지고 집에 돌아갔는데 어머니의 병이 경각에 달려있어 전문 칼대는 종교인을 부를 여유가 없었다. 이때 알라가 나타나 어머니에 대한 너의 정성이 갸륵하니 죽이지 말고 그냥 요리하라고 했다. 그래서 아들은 즉시 생선으로 요리를 만들어 어머니에게 대접했고 그 생선요리를 먹은 어머니는 병이 호전되었고 그로부터 회족들은 생선은 죽이지 않고 직접 요리를 하게 되었다고 한다.

중국의 녕하(寧夏, Ningxia) 회족 자치구 등 회족집거지나 회족전문 음식점에 가면 회족특유의 이런 음식을 맛 볼수 있다.

(번역, 편집: 이선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