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에서 오아시스는 말할수 없이 진귀하다. 만약 푸른 수풀이 끝간데 없고 그속에 소와 양떼 무리지어 있다면 더욱 선경을 방불케 한다. 사막속에 위치한 은격패(恩格貝, Engebei)사막 생태관광구가 바로 그런 선경이다. 언거베가 사막의 바다에 박힌 빛나는 보석이라면 칠성호(七星湖)는 7개의 보석을 한 줄에 꿴듯 하다. 칠성호는 황하의 옛 물길이 남긴 호수인데 호수 7개가 북두칠성을 방불케 한다고 해서 이름도 칠성호이고 "하늘에 북두칠성이 있고 인간세상에는 칠성호가 있다"는 미명을 가진다.

사막의 피해를 받을대로 받은 사람들은 지금 푸르름의 귀중함을 더욱 느낀다. 이 곳의 생태계를 더욱 잘 보전하기 위해 7개의 호수 중에서 하나만 개발하고 나머지 6개는 원형대로 유지해 순수한 자연을 보여준다. 해마다 봄과 가을이면 많은 백조, 두루미와 같이 귀중한 조류가 이곳에 서식해 모래와 호수, 인간과 새의 조화로운 그림을 펼친다.

올도스에서 한 곳을 보지 않으면 헛 걸음을 했다고 할수 있는 곳이 있다. 그것이 바로 칭키스칸능이다.

징기스칸능은 몽골식 대전 3개와 곁채로 구성되었는데 중심대전의 높이 5미터의 징기스칸 조각상이 눈에 확 띤다. 그 조각 뒤에는 "사대한국(四大汗國)"의 지도가 그려져 있어 700여년전 징기스칸이 대군을 인솔해 중원과 중앙아시아, 유럽을 달리던 역사를 찬란한 보여준다.

(사진설명: 징기스칸능)

징기스칸능에는 징기스칸의 옷만 묻혀 있지만 몽골족 인들의 능에 대한 숭배에는 조금도 손상이 가지 않는다. 능을 지키고 제사를 지내는 다르후트(達爾扈特)인들은 충성으로 이 능을 778년동안 지켜왔다. 오늘의 징기스칸능은 해마다 많은 관광객을 맞이한다. 많은 관광객들은 징기스칸의 매력에 끌려 이 곳을 찾는 외 다르후트인의 충성심에 감동해서 이 곳을 찾는다. 몽골국의 한 관광객은 자신들은 다르후트인을 아주 숭배한다고 하면서 자신이 징기스칸능을 찾은 주요 원인은 다르후트인의 신비함을 보고 그들의 제사를 보기 위함이라고 하였다.

올도스시 관광국 국장은 이 다르후트인은 징기스칸의 8명 공신의 자손이라고 하였다. 징기스칸이 죽은 뒤 징기스칸 신하의 자손들이 능을 지키는데 그들은 700여년동안 한 시도 자리를 비운적 없이 능을 지켜왔다. 오늘 그들 중의 30가구는 능을 지키고 제사를 차리고 다른 다르후트인들은 관련 직업에 종사한다.

징기스칸능을 나오니 마침 점심이었다. 무의식간에 머리를 돌려보니 다르푸르인이 변함없이 조용히 능을 지키고 서 있었고 금빛의 태양이 그들에게 찬란한 빛을 뿌려주고 있었다.

(사진설명: 향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