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송산공원 전경)

중국의 수도 베이징(北京, Beijing)의 주변에는 베이징에서 유일한 산림공원이 있다. 이 산림공원이 바로 국가급 자연보호구인 송산(松山, Shongshan) 산림공원이다.

베이징시 공안국 송산 파출소에서 오랫동안 근무해온 이(李, Li)소장은 송산을 아주 사랑한다. 그래서 송산에 관한 화제가 나오면 말문을 닫지 못한다. 그는 수풀이 무성하고 수원이 풍부하다는 말로 송산의 특징을 밝히면서 송산은 그린 산소바(Bar)처럼 언제 어디서나 사람들에게 맑은 공기를 주고, 물도 오염 안 된 맑고 깨끗한 물이라고 전했다.

송산산림공원은 베이징시 연경(延慶, Yanqing)현 서북부에 위치해 있는데 베이징에서 90km 거리이고 면적은 4,660헥타르, 그 중 해발 2,199m의 해타산(Haituoshan)은 베이징 제2의 산봉이다. 1986년 중국 국무원은 송산산림공원을 중국 국가급 자연보호구로 지정했고 이 공원은 베이징의 가든으로 불리운다.

베이징의 가든으로 불리우는 송산 산림공원에 들어서면 눈에 보이는 것은 모두 푸른 산과 맑은 물뿐이고 공기도 시원하기 그지없다. 송산은 대표적인 산간지대 기후에 속해 연평균 기온이 7℃로 베이징 도심보다 4℃가 낮다. 그래서 여름이면 많은 사람들이 도시의 더위를 피해 송산을 찾는다. 삼복더위에도 송산은 밤이 되면 기온이 많이 떨어져 솜이불을 덮어야 할 정도이다. 물론 이 곳에는 에어컨도, 선풍기도 없다. 이 송산산림공원에서 가장 좋은 곳은 만주흑송이 있는 원시림이다. 이 원시림은 중국 북방지역에서 가장 잘 보전되고 면적이 가장 큰 만주흑송림이다. 자연경관을 중심으로 하고 풍경자원이 풍부하고 특색이 독특한 송산산림공원의 이 원시림은 중국에서도 잘 보전된 산림으로 이 원시림에는 또한 동식물자원이 아주 풍부하다. 국가급 보호를 받는 야생동물들인 골든 표범, 얼룩 영양을 비롯한 진귀한 동물들이 이 원시림에서 살아 사람들은 수림에서, 물가에서 그들과 가끔 만날 수 있다.

(사진설명: 송산공원의 원시림 일각)

송산 산정에서 맑은 시냇물이 산 기슭까지 흘러내려 사람들은 그 시냇물을 따라 정상의 "백보천(白步泉)"까지 이를 수 있다. 시냇물의 원천인 이 백보천의 주변에는 키 높은 나무들이 하늘을 가려 햇빛을 볼수 없고 무성한 수림속에서는 동물들의 소리와 물소리만 들려와 선경을 방불케 한다. 때문에 송산 산림공원에서 꼭 선택해야 할 코스는 수림속을 걷으며 도시와는 전혀 다른 조용함을 만끽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