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멀리서 본 포독채)

맑게 개인 밤에 하늘을 보면 은하수 양쪽에 밝은 별 두개가 보인다. 이 견우성(牽牛星)과 직녀성(織女星)에 깃든 전설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익숙히 아는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이다. 머나먼 옛날 하늘의 선녀 직녀가 인간세상에 내려와 목동에게 시집을 갔는데 후에 서로 헤어져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서로 바라만 보는 두 별이 되었다는 애절한 사연이다. 이 견우와 직녀가 함께 살았던 곳이 바로 포독채(抱犢寨, Baoduzhai)이다.

경치 수려하고 도시의 번잡함과 멀리 떨어진 조용한 세계 포독채는 중국 북방의 하북(河北, Heibei)성 석가장(石家庄, Shijiazhuang)시 교외의 해발 580m의 산봉에 위치해 있다. 이 산을 오르는 길은 남쪽과 북쪽의 좁고 가파로운 길 두 갈래밖에 없는데 이 길을 따라 오르면 산정에 40헥타르의 평지가 보인다. 과거 이 곳 백성들은 이 평지에서 농사를 지었는데 황소가 가파로운 산길을 오를수 없어 갓 난 송아지를 이 평지에 안아올려 이 곳에서 송아지를 키워 농사를 지었고 그래서 이름도 송아지를 안아온 마을이라는 의미로 포독채로 부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