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새들의 세상 승금호)

해마다 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 사이에 중국 중부의 안휘(安輝, Anhui)성 승금호(昇金湖, Shengjinhu)에는 수천수만마리의 새들이 날아든다. 면적 30,000여정보이고 중국 국가급 자연보호구인 승금호는 중국에서 조류가 서식하는 주요한 지역의 하나로 해마다 겨울이면 170여종의 철새들이 이 곳으로 날아든다. 이런 철새들은 머나먼 시베리아와 몽골, 오스트랄리아에서 날아온다. 그 중 흰 머리 학이 가장 많아 세계 총수의 5%가 이 곳에서 산다. 흰 머리 학은 세계적으로 7,000여마라밖에 남지 않은 멸종위기에 처한 조류이고 중국 국가 1급 보호동물이다. 이밖에 승금호는 두루미, 백조의 서식지이기도 해서 해마다 겨울과 봄이 되면 승금호는 언제나 새떼들로 하늘이 까맣다.

하늘을 나는 새들이 많을 때면 그 숫자가 수천수만마리에 달해 하늘이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기러기는 기러기대로, 백조는 백조대로, 끼리끼리 같은 종류의 새가 함께 난다. 또 기러기는 사람 인(人)자형으로 날고 백조는 한 줄로 길게 날면서 다양한 소리도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