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오대연지의 화산석)

이 다섯 호수는 서로 연결되어 있지만 각자의 특색을 가진다. 두지에는 연꽃이 피어나고 이지는 자연 형성된 어류 양식장이고 삼지는 수면면적이 가장 크고 풍광이 가장 아름답고, 사지와 오지는 갈대밭과 습지로 된 야생 조류의 이상적인 서식지이다. 이런 호수들에서 나는 어류는 현지인들이 가장 즐기는 음식이기도 하다. 그 중 광천어(石廣泉魚, Kuangquanyu)는 찬 광천수에서 산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인데 다른 생선에 비해 흙냄새나 비린내가 없고, 육질이 부드러운 특색을 가진다. 특히 광천어를 잡아서 오대연지의 광천수로 끓인 하수돈하어(河水焞河魚)는 이 곳만의 특미이다. 광천어가 별미지만 오대연지 생태환경보호의 엄격한 규칙때문에 아무때나 광천어를 먹을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오대연지의 금어기에는 광천어를 잡을수 없기 때문이다.

오대연지의 푸른 호수 주변에는 송곳 모양의 화산 14개가 서 있는데 화산군의 해발은 400-600m이다. 14개 화산 중 12개는 사화산이고 2개는 수면상태의 활화산이다. 현지인들은 이 두 화산은 노흑산(老黑山)과 화소산(火燒山)이라고 부른다. 이 두 화산은 산체가 거대한,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완정하게 보전된 화산구의 하나로 오대연지를 관광하는 관광객들이 선택하는 첫 명소이기도 하다. 산정에 오르면 화산구가 한 눈에 보이는데 그 모양은 큰 깔때기 같기도 하고 이상한 짐승이 큰 입을 벌린듯 하기도 하다. 화산구를 보노라니 산과 땅이 갈라지고 짙은 연기와 붉은 용암이 흘러나오던 화산폭발현장이 보이는 듯 하다. 과학자의 추측에 의하면 그 때 용암온도가 섭씨 1200도였을것이라고 한다. 용암이 흘러나와 냉각후 화산용암으로 변해 석해(石海)로 불리우는데 이런 화산용암은 대부분 그 때의 흔적을 유지해 천태만상의 모양을 자랑한다. 모양이 상이한 석해에 서면 화산폭발시의 장려한 경관이 그림으로 떠오르며 그런 암석들이 생명을 가진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