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수서호와 평산당)

송(宋, Song)나라때 구양수(歐陽修, Ouyangxiu)가 양주태수로 있었는데 그는 산과 물가에 먼 산이 이 곳에서 평평하게 되었다는 의미로 평산당(平山堂)을 지어놓고 이 곳에서 강의를 하고 만찬을 차리고 경치를 감상하고 시를 짓곤 했다.

그 후 역대로 이 곳에 있는 당대명사(唐大明寺) 유적이나 서원(西園), 천하 다섯번째 샘, 곡림당(谷林堂) 모두가 평산당으로 불리우고 있다. 구양수는 해마다 여름이 되면 친구들을 불러 평산당에서 술을 마시고 시를 지었다.

수서호의 언덕을 따라 천천히 걸으면 "옛 사람 황학루(黃鶴樓)를 이별하고 꽃피는 삼월 양주(揚州)로 내려오네"라는 시를 연상하게 된다. 홀로 수서호를 걸으면 안겨오는 것은 몽롱한 운무뿐 사위를 둘러보면 수서호는 흰 옷 입은 소녀가 수양버들사이로 몸을 숨기는 듯 수줍어 한다.

(편집: 이선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