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린즈의 가을)

베이징(北京, Beijing)의 사합원(四合院) 정원에 노란 단풍이 뒹굴고, 어항의 금붕어가 물밑에 몸을 잠그고, 가을의 찬 바람이 불어올때면 내마음은 항상 티베트행 열차를 타고 탕구라산발을 넘어 나무춰호수가로 달려간다.

가을이 되면 출렁이던 나무춰호의 푸른 물결이 언젠가 싶게 탑처럼 수풀처럼 응고된다. 성스러운 호수 나무춰가 하루밤사이에 만든 경관으로써 순간으로 얼어붙은 투명한 얼음조각을 보노라면 영혼의 승화를 직접 느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