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린즈의 수림)

밤에 우리는 수림속에 텐트를 치고 노숙했는데 침낭속에 몸은 편안한데 잠은 오지 않았다. 우리의 안전을 지켜주는 가이드가 텐트를 제치고 다시 한번 경고를 주었다. 밤에는 절대로 텐트밖으로 나가지 말며, 멀리는 더욱 생각도 말라고 말이다. 그러다가 곰이라도 만나면 큰일이라고 단단히 주의를 주었다.

티베트에 어떻게 이렇게 무성한 수림이 있을가 하고 우리가 머리를 갸웃거리는데 일행중의 한 지질학자가 그 의문을 풀어주었다. 린즈는 북쪽이 높고 남쪽이 낮게 태평양을 바라보는 키모양인데 높은 산발이 태평양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막아서고 대신 인도양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히말라야산어구를 통해 불어들어오기 때문이라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