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나 혼례식의 남좌여우의 자리배정과 관해서는 다른 해석도 있다. 한때 중국에서 약탈혼인이 성행하던 시기가 있었는데 신랑에게는 빼앗아온 신부를 지켜야 하는 책임이 따랐다.
당시 남자들은 통상적으로 왼손에는 방패 등의 방어성적인 무기를 들었고 오른손으로는 창이나 검 등의 공격 무기를 사용했으며 혼례식에서도 방패와 무기를 들고 수시로 신부를 보호해야 했다. 그럴려면 신랑은 신부의 왼쪽에 서서 "남좌여우"의 구도를 형성해야만 왼손에 든 방패로 신부와 자신을 보호할 수 있었다.
그뒤 약탈혼인 풍습이 점차 사라지면서 결혼식대 신랑은 더 이상 왼손에 방패를 들어 방어를 할 필요가 없어졌다. 그러나 "남좌여우"의 풍습만은 지금까지 줄곧 전해내려왔다는 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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