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0년 첫 일기를 적기 시작해서부터 2000년1월까지 후영록은 매일 한편씩 60년간 일기쓰기를 견지했으며 도합 200여만자의 일기를 적었다.

후영록은 일기에 자질구레한 일생상활에 대해 쓰면서 중국의 평범한 농민가정이 겪은 일들을 통해 항일전쟁, 공산당과 국민당의 전쟁, 항미원조, "3반(三反.세가지를 반대하는 정치운동)", "5반(五反.다섯가지를 반대하는 정치운동)", 호조협력팀, 합작사, 인민공사, 3년 자연재해, "문화대혁명", 개혁개방등 다양한 시대배경하에서의 농업, 농촌, 농민문제, 나아가서 한 민족의 운명을 보여주었다.

일기에서 후영록은 농민의 소박한 언어로 중국 농촌의 재밌거나 어처구니 없는 풍습, 농민생활의 변화들을 생동하게 보여줬다. 예하면 혼담을 할때 어떻게 납채예물을 최대한 줄였으며 자녀 양육은 어떻게 했고 어려운 시절에는 어떻게 단돈 1전도 아끼면서 살았다는 내용들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