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안휘성(安徽省, Anhuisheng) 남부의 휘주(徽州, Huizhou)에는 중국의 독자적인 주거형식으로 인식 돼 온 휘파민가(徽派民宅), 또는 휘주민가(徽州民宅)라고 부르는 건축들이 있다.
휘주지방의 전통주택은 화북지방의 사합원과 전반적으로 유사한 형식을 취하면서도 강남 특유의 공간구조를 갖고 있어서 중국에서도 매우 독자적인 주거형식으로 인식된다.
휘주민가의 독자성과 특이성은 천정(天井)이라고 불리는 공간에 있다. 천정은 두층 또는 세층 규모의 건물로 둘러싸인 일종의 광정(光井)으로서 매우 응축되고 실내화한 중정이다. '하늘이 담겨 있는 우물'이라고 할 수 있는 이 공간은 중국 강남의 주거문화를 특징짓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천정은 북방 사합원의 중정 즉 원자(院子)의 성격을 그대로 지니지만 더욱 응축된 공간으로서 반외부의 성격을 갖는다. 이 천정은 여름에 발생되는 기온의 심한 일교차를 극복하는 동시에 주택 내부에 적절한 채광을 확보하려는 합리적인 이유에서 파생되었다. 즉 채광, 통풍, 배수라는 제반 환경적인 요구를 충족시키고 동시에 생활의 중심으로서의 기능을 부여하기 위해 천정의 도출은 필수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안휘성에 위치한 휘주는 휘상(徽商)의 발원지로 오늘은 황산시(黃山市, Huangshanshi)로 불리운다.
휘주는 수려한 경치와 풍부한 문화로 유명한 곳이다.
1 2 3 4 5 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