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은 오래 동안 홍콩에서 생활하고 사업을 하면서 일찍 기본법기초위원회 위원으로 있었고 기본법 기초위원회 "정치체제"소조의 홍콩 책임자로 경력이 풍부한 사람이다. 홍콩이 조국으로 반환된 10주년 기념일을 맞아 홍콩에서 김용선생을 찾게 됐다. 김용선생은 사무실에서 이터뷰를 받게 됐는데 홍콩의 생활, 인터넷, 무협소설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다.

인터뷰

기자: 홍콩에서 생활한지 얼마나 됐습니까?

김용: 저는 1948년에 홍콩에 왔습니다.

기자: 홍콩에서 거의 60년을 보냈는데 홍콩을 사랑하십니까?

김용: 물론 사랑하죠. 홍콩은 생활하기에 참 편안한 곳입니다. 그러나 광동이 싫다는 말은 아닌데 광동의 많은것에 아직도 적응이 잘 안됩니다.

기자: 그럼 광동음식이 입에 맞지 않는다는 말씀입니까?

김용: 예, 광동 방언이랑 광동 요리는 전 지금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닙니다. 저는 절강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는 상해의 아이스크림을 가장 좋아합니다. 값도 싸구요. 전에 이탈리아에 간적이 있는데 이탈리아의 아이스크림은 세계적으로도 유명합니다.그런데도 상해의 아이스크림과 비길수 없었습니다.

기자: 김용 선생은 평소에 인터넷을 하나요?

김용: 인터넷이요? 인터넷은 절대 안합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나보고 혹시 인터넷에서 블로그를 만들고 있지 않느냐고 묻드라구요. 그건 전부 사실이 아닙니다.
인터넷에서 제 이름을 걸고 올린 글은 전부 가짜입니다. 전 컴퓨터를 반대하기 때문에 그런일은 절대 없을 겁니다.

기자: 2001년에 선생님께서 항주에서 주최한 "서호논검(西湖論劍)" 포럼에 참가하신적이 있다고 들었는데 이것은 국내 인터넷 전문가들이 모인 논단입니다. 그럼 인터넷을 이렇게 배척하는 분이신데 어떤 계기로 이런 포럼에 참석하게 되었습니까?

김용: 그때 제가 마침 항주에 있었고 또 알리바바의 사장 (馬云)은 저와 아주 친한 친굽니다. 그리고 왕지동(王志東), 장조양(張朝陽) , 왕이(?易) 회사 사장 정뢰는 그때 한창 항주에서 인테넷에 대해 토론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보고 사회를 맡아달라고 부탁했습니다.그래서 뭐 참가하게 됐죠. 그러나 전 여전히 인터넷을 반대합니다.

기자:그럼 왜 반대하시는 겁니까?

김용: 예, 전 신문보기를 좋아합니다. 그런데 인터넷 때문에 신문이 현재 위기를 느끼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선생님의 많은 작품들이 소설,TV, 영화로 만들어졌는데요. 지금 많은 인터넷 게임도 무협 이야기를 배경으로 합니다. 그럼 혹시 자신의 작품을 게임에 쓸 생각은 없으신지? 말씀해주시죠.

김용: 인터넷에서 많은 소설들이 제 이름을 걸고 나왔던데요. 음란한 내용으로 된것도 있더라구요. 이상하게 인터넷에 올린건 거의 다 음란소설 이였습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저보고 왜 이런걸 쓰냐고 질책하는데요. 전 절대 그따위 소설을 쓴적이 없습니다.

기자: 이번에는 왕이(?易) 네티즌들이 궁굼해하는 문제인데요. 만약  선생님의 작품속 인물중에서 아내, 애인, 딸, 며느리감을 뽑으시라면 어느 네 여자분을 선택하겠습니까?

김용: 전 저의 소설중 모든 인물들을 다 좋아합니다.

기자: 그중에서 꼭 집으시라면 누가 가장 알맞을것 같습니까?

김용: 전 진짜 전부 다 좋아합니다. 매번 소설을 쓰고나면 새 소설속의 여주인공이 전에 쓴 소설보다 더 좋아보이더라구요. 그래서 항상 새로 나온 소설을 더 좋아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