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자 인형극은 짐승 가죽이나 판지로 인물형상을 오려낸 다음 불빛을 이용해 흰색 영상막에 영상을 비추는데 거기에 음악과 대사를 넣어 만들어진 테마가 있는 민간 연극이다. 그림자 인형극의 인형과 배경 소품들은 모두 민간 예술인들이 직접 수공으로 만들고 색칠해 완성한 가죽제품이다. 때문에 이것을 그림자 인형극이라고 한다.
그림자 인형예술은 중국의 민간 공예 예술과 희곡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뤄 만들어진 독특한 예술형식중 하나로서 중화민족의 예술 전당에서 없어서는 안될 빛나는 보석이라고 할수 있다.
역사자료가 충분하지 않은 탓에 그림자 인형극의 기원에 대해 정확히 고증할 방법은 없으나 확신할수 있는것은 북송시기에 이미 성숙기에 들어섰다고 한다. 전통희곡의 발전이 아직 완전하지 못한 북송시기에 송나라의 그림자인형극은 완정하고 생동한 삼국 이야기를 연출할수 있었다. 예를 들어 <동경몽화록(東京夢花錄)>,<몽량록(夢梁錄)>,<무림구사(武林舊事)>등 작품은 모두 송나라 그림자 인형극의 흥성했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그림자 인형극 제작과 연출은 간단하고 비용이 적게 들며 연극 내용은 보통 백성들의 희로애락을 묘사했기 때문에 수백년동안 백성들의 사랑을 받았다.특히 오동나무의 고향인 우진(烏鎭)에서 많이 유행됐다고 한다.
그림자 인형극장에서 연출한 작품들로는 <산을 허물어 어머니를 구하다>, <손오공과 소마왕의 싸움>, <서달이 호랑이를 때려 잡다>, <용궁을 뒤흔들다>, <수구참(水口站)>, <계두산(鷄斗山)>, <서향기(西廂記)>, <당백호가 추향을 짚다>, <강왕이 강을 건느다>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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