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6조대의 옛 도시로 불리는 베이징은 대량의 고목들이 있는데 그중 홰나무는 베이징의 특색이다. 원조때부터 홰나무는 베이징의 주요 고목이었는데 추위와 가뭄에 잘 견디는 등 특징을 갖고 있어 베이징 지역의 기후조건과 자연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었다. 현재 베이징에서 볼 수 있는 수백년 심지어 천년이상을 살아온 홰나무는 북해공원, 자금성 등 명승지에서도 위용을 보이고 있으며 온갖 시달림을 겪어왔지만 여전히 잎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그중 옹화궁내의 옛 홰나무가 가장 큰 경관이라 할 수 있다.

옹화궁의 옹화문내에 들어서면 10여그루의 오래된 홰나무를 볼 수 있다. 고목과 고대건축이 병존된 것도 옛 베이징의 한개 특색, 또한 옹화궁의 특색이라고도 볼 수 있다. 청조 건륭시기 국자감 대학을 건설하는 과정중 51그루의 나무들을 벌목하게 되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건륭황제는 어린 나무들은 남벌하지 말고 부근에 있는 태학문외와 옹화궁에 옮겨 심고 그 외 나무들은 건축공정에 이용할 것을 명령했다. 옹화궁내의 홰나무는 바로 이때에 국자감에서 옮겨와 심은 것이였다.

이 고령의 홰나무는 옹화궁내의 건축과 서로 대응되는데 분포상 기본적으로 대칭성을 나타낸다. 자세히 관찰해보면 가장 굵은 한 그루는 옹화궁 서쪽에 자리잡고 있는데 이미 300여년을 살아왔고 1급 고목에 속한다. 그 외 200~300년생 홰나무도 몇그루 있는데 줄기가 평평하지 않고 껍질색상이 얼룩덜룩해 한토막 한토막의 역사를 얘기해주고 있는 같다. 청조 건륭황제 이후에도 각 조대의 황제들은 옹화궁에서 예불할 때 지금의 각 홰나무사이를 지났다고 한다. 청조이래 옹화궁의 금강 귀신쫓기 의식은 이 홰나무옆에서 진행했고, 19세기 50년대초, 모택동, 유소기, 주은래, 주덕 등 국가 지도자들도 이 홰나무를 지나 옹화궁을 시찰했었다.

다년간 옹화궁내 홰나무는 스님들의 정성과 보호하에 수백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여전히 잘 자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