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은 다민족 국가로서 비록 각 민족의 풍속은 다종다양하지만 모란에 대한 취미만은 일치하다. 모란 심기, 모란 감상하기, 모란 노래하기, 모란꽃은 이미 모든 중국민족의 풍속으로 정착되었다. 호북의 토가족, 운남의 백족, 및 감숙 청해의 소수민족 정원내에서는 많고 적은 수량의 모란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길상과 부귀를 상징한다.
중국 각지에서는 모란 무늬와 그림을 운용해 건축물, 사찰, 명승고적, 민가 등을 장식한다. 예를 들어 운남 대리의 "목조"와 "석조", 감숙 임하의 "벽돌조각" 및 강서 경덕진의 "자기 조각" 등은 모두 모란 그림자를 찾아볼 수 있는데 이는 실용성과 관상성이 있을뿐만 아니라 높은 예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문화 상징과 비유를 운용하는 것은 중국전통문화의 하나의 큰 특색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 언어문화 및 각종 예술형식중에는 늘 은유법, 상징법 등 수법을 채용해 사람들의 생활과 사상중 모종의 특정된 상징 혹은 비유를 표출함으로써 민족의 이상, 기원, 동경과 추구를 표출한다.
중국 전통문화중 화훼의 문화상징의의는 매우 풍부한 내용을 갖고 있다. 모란 꽃송이는 화려하고 단정함으로 사람들이 수많은 연상을 일으키게 함으로서 일련의 문화상징의의를 파생해 모란문화의 기본함의를 형성했다.
모란꽃 피는 계절이 되면 주위는 온통 모란꽃으로 뒤덮여 사람들을 황홀하게 한다. 당조시기 전국적으로 모란꽃 계절은 서울-장안의 광환절(狂歡節)이기도 했다. 당조이래 모란은 길상과 행복, 번영의 상징으로 되어왔으며 대대손손 연속되어 오고 있다.
1959년, 주은래 총리는 낙양에서 이렇게 말한바 있다. "모란은 중국의 국화로서 중화민족의 흥성과 발전, 행복의 상징이다." 오늘날 모란의 이 문화상징의의는 또 하나의 새로운 함의를 갖게 되었다. 왜냐하면 모란은 개혁개방중 중국의 국태민안과 밝은 미래의 아름다운 형상을 적절하게 대표했으며 선명한 시대적 특징을 갖고 있어 중국 각 민족 인민의 공동한 이상과 염원을 표달했기 때문이다.
수천년래 한세대 또 한세대의 중국인은 아름다운 생활을 추구하는 과정중 시시각각 자신의 부유하고 번영한 모습을 그려오고 있었다. 모란이 바로 중국 인민대중의 이러한 기대와 추구를 대표하고 있다.
(번역, 편집/ 박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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