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전, 영화 <동사서독> 촬영 당시 장국영, 임청하, 양가휘, 장만옥, 양조위, 류가령, 장학우, 양채니 등 8명의 '반짝이는 별'들이 손에 들어온 작품 및 광고들을 뒤로한채 일심단편으로 왕가위 감독의 '구박'속에서 힘들었지만 즐거운 촬영시간들을 보냈다. 희생 그리고 헌신이 있어 보다 수확이 큰 영화 <동사서독>은 1994년에 개봉해 영화계 최고의 특별한 영화작품으로 남아 오늘까지 그 빛나는 성적을 과시하고 있다.

당년 흥행을 기록한 작품들이 더 이상 사람들에 의해 언급되지 않지만 영화 <동사서독>은 늘 활기찬 생명력으로 중국지역 및 전 세계의 새 관중들을 맞이 한다.

영화 <동사서독>종극판이 곧 개봉되는 즈음에 극중 출연하는 톱스타들의 15년 전 모습을 살펴보도록 하자!

장국영 (張國榮)

장국영, 영화  <동사서독> 중 구양봉 역

1956년 태생의 배우 장국영은 영화 <동사서독>에 출연시 나이 38살이다.

1990년 장국영은 홍콩방송국에서 선정한 '80년대 10대 인기 연예인'의 명예와 왕가위 감독의 영화 <아비정전/阿飛正傳)를 빌어 제10회 홍콩영화금상장(金像奬)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이를 비롯해 가수로 연예계 데뷔한 장국영은 사업의 중심을 영화계로 옮겼다.

영화 <동사서독>의 출연으로 장국영은 홍콩영화평론학회에서 수여한 제1회 영화킹 대상을 받은 외 황백명(黃百鳴), 주성치(周星馳), 모순균(毛舜筠)과 합작한 영화 <집안의 경사 1992>는 당시 홍콩 영화계의 최고 흥행기록을 타파했다.

그 뒤 진개가(陳凱歌) 감독의 <패왕별희>에 출연한 장국영의 인기는 걷잡을 수 없었다. 이번 영화를 빌어 그는 칸 국제영화제의 금종려(金棕櫚)상과 금구상(金球奬)최우수 외국어 작품상을 받았다.

홍콩 영화 감독과 영화 평론가의 주목 및 중국 국내 감독의 총애를 한 몸에 안은 1990년대의 장국영은 홍콩지역의 이미지를 대표할 뿐만아니라, 홍콩과 함께 더욱 많은 홍콩 배우들을 세상에 알렸다.

임청하(林靑霞)

임청하, 영화<동사서독> 중 모용연/모용언 역

1954년 태생의 배우 임청하는 영화 <동사서독>출연 당시 나이 40살이다.

유명 여작가 경요(瓊瑤)의 영화로 이름을 날린 임청하는 서극(徐克) 감독의 영화에 출연해 강건한 이미지를 남겨 훗날 사업의 정상에 오를 토대를 튼튼히 닦았다.

연예계 데뷔해 무수히 많은 작품에 출연해 한 편 또 한 편의 인기 작품을 기록한 배우 임청하는 영화 <동사서독> 촬영 뒤 연예계 은퇴를 했다.

1994년 6월 29일, 형이원과 결혼 마치를 울린 배우 임청하는 그 뒤 줄곧 현모양처로 집안 일에 최선을 다했다.

배우들은 '연기처럼 산다'고 15년 전의 은퇴작이 오늘날의 복귀작으로 된다는 것이 배우 임청하에게 있어서 특별한 경험이 아닐 수 없다.

양가휘(梁家輝)

양가휘, 영화 <동사서독> 중 황약사 역

1958년 태생의 배우 양가휘는 영화 <동사서독> 출연시 나이 36살이다.

1984년, 26살의 양가휘는 제3회 홍콩 금상상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받아 금상상 역사상 가장 젊은 영화킹으로 거듭났다.

1992년, 제 11회 홍콩영화 금상상 영화킹을 받은 양가휘는 다양한 이미지를 부각해 거침없이 영화계를 종횡했다.

장만옥(張曼玉)

1964년 태생의 장만옥은 영화 <동사서독>에 출연시 나이 30살이다. 다만 몇년 사이에 장만옥은 미스홍콩의 준우승에서 홍콩 영화계 실력파 여배우까지 거듭났다.

홍콩영화금상상(金像奬) 영화퀸을 비롯해 대만영화금마상(金馬奬)영화퀸, 아태(亞太)영화전 영화퀸, 베를린국제영화제 최우수 여배우 은곰상(銀熊奬), 칸국제영화제 최우수 여배우상 등등의 많은 대상을 받은 장만옥은 우상과 실력을 겸비한 위대한 배우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영화 <완령옥/阮玲玉>과 <동사서독>사이에 장만옥은 마음대로 영화 작품을 받았다. 1992년에는 11편, 1993년에는 9편, 그중 특별히 좋은 작품도 있었다면 무의미한 실패작도 있었다.

장만옥은 <동사서독> 뒤, 3년 동안 활동을 멈추고 작품 <송씨왕조/宋家皇朝>로 다시 스크린 복귀를 했다.

'괴재'로 불리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그녀(장만옥)는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여배우 중 하나다."라고 평가하며 프랑스 <영화수첩>에는 일찍이 장만옥을 '홍콩공주'로 수록했다.

장만옥 개인의 성장과 영화계에서의 경력은 홍콩 영화의 근 20년을 대표하기에 충분하다.

이토록 다양한 '얼굴'을 가진 여배우는 없다고 본다. 동방적인 운치로 세상 사람들을 매혹시킨 장만옥의 아름다움은 세월의 흐름과 더불어 더욱 각인 되고 그녀의 매력의 전설은 계속된다. 이는 장만옥이 팬들에게 선사한 가장 큰 행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