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반도핵문제 제5차 6자회담 제3단계회의가 9일 베이징에서 계속되었습니다.

이날 회담 참가 각측은 오전의 2차 수석대표 회의에 이어 오후에는 활발한 양자접촉을 가지고 합의문서 초안을 토대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알려진데 의하면 이날 수석대표회의에 이어 조선과 미국이 오찬회동을 가졌고, 중국과 조선, 중국과 러시아 대표단이 양자협상을 가졌으며 중국과 한국, 중국과 일본, 조선과 러시아, 중국과 미국 대표단도 각기 양자접촉을 가졌습니다.

이날 있은 첫 조미 협상에 대해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회담을 진전시키기 위한 방도적 문제로 의견을 나눴다"면서 "일련의 문제에 대해서는 의견일치를 본 것도 있다"고 했습니다. 그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일련의 대치점도 있는데 좀 더 노력해서 타개하고자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대표단 단장인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중국이 제안한 합의문 초안을 두고 김 부상과 의견교환을 했다"면서 "조심스럽게 낙관한다"고 했습니다.

앞서 천영우 한국대표단 단장은 중국이 8일 저녁에 각측에 회람시킨 합의문건 초안은 자세한 검토는 더 해봐야지만 6개국간 협의의 기초로서는 괜찮다고 본다고 했습니다.

사사이 겐이치로 일본대표단 단장은 "9.19공동성명"의 이행은 이번 단계 회담의 주요내용이라고 하면서 이번 회담에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일본측은 최대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습니다.

중국측 보도센터에 따르면 6개국 대표들은 이날 저녁 당가선 국무위원이 주최하는 만찬회동에 참석하게 됩니다.

(6자회담 특파기자: 한경화, 송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