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무부 기무라 히토 차관은 24일 도꾜에서 일본주재 한국대사 유명환을 만난 자리에서 1973년 도꾜에서 발생된 "김대중 납치사건"과 관련하여 항의를 제기했습니다.

유명환 대사는 이날 일본 외무성에 가서 "김대중 납치사건"에 대해 일본측에 설명을 했습니다. 기무라 히토 장관은 그를 만난 자리에서 납치는 분명 한국 정보부문에서 위임을 받아 진행한 것이라고 하면서 한국당국은 일본 국내에서 공권력을 행사하여 일본의 주권을 침범했으며 일본측은 이에 유감을 표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본 내각장관 노부다카 마치무라도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일본 국내에서 일본주권을 침범한 사건이 발생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전한데 의하면 한국정부 조사위원회는 24일 발표한 "김대중 납치사건" 조사보고에서 이 사건은 한국 중앙정보부문이 조직적으로 저지른 것이며 당시 대통령으로 있던 박정희가 직접 지시를 내렸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보고는, 한국정부가 사후 진상을 숨겼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