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경제 에너지협력 실무그룹회의가 11일 판문점에서 있었습니다.

회의에 참가한 황준국 한국측 단장은 12일 서울에서 있은 브리핑에서, 이번 회의에서 조선의 핵시설 불능화와 이에 따라 제공되는 경제 지원이 완료되는 시점은 정확하게 정하지는 못했으나 어느 정도 의견을 모았다고 했습니다.

황준국 단장은, 11일 회담이 난항을 겪기는 했지만 실무그룹 차원에서는 대조선 지원의 속도와 방향에 대해 의견을 모으고 합의된 사항을 문서로 정리했으며 목표시점에 대해서는 많이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다는데 까지는 의견을 모았다고 했습니다.

황조국 단장은 전날 회담이 난항을 겪은 것과 관련, 조선측은 100만t 상당의 경제.에너지 지원의 시간표와 공급계획을 구체적으로 작성해주기를 희망했지만 일본이 아직까지 공식 참여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어 결정하기가 참 어려웠다고 소개했습니다.

6자회담 2.13합의에 따라 조선이 핵시설 불능화 및 핵프로그램 신고를 이행하는데 따라 나머지 5개국은 중유 95만t 상당의 경제.에너지 지원을 해야하며 이와 별도로 미국은 조선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하는 등 정치적 상응조치를 취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