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년전 해외로 유출되었던 건륭(乾隆 Qianlong) 국영 도요지 병(甁 Ping)이 최근 베이징에서 2365만원의 거액으로 경매에서 낙찰되었다.

이번 경매사업을 책임진 베이징 한해(瀚海 Hanhai)그룹에 의하면, 금빛화초를 새겨넣은 이 병은 애초에 한쌍이 원명원(圓明園 Yuanmingyuan)에 있었으며, 재난을 입던 시기 중국에서 유출된 이후 그 중 한쌍은 현재 프랑스의 모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고 한다.

이번 경매에 성공 된 병은 한해그룹이 다년간의 노력끝에 미국수집가의 손에서 되찾은 것이다. 올해 봄부터 미국의 시카코에서 병을 되찾기 위한 한해그룹의 부단한 노력이 시작되었으며, 160년의 긴긴 시간동안 해외에서 머물렀던 소중한 병이 마침내 조국의 품으로 돌아오는 감동을 선사하게 되었다.

2007년 한해그룹 봄철경매회에서 이 병은 전후하여 20여차례의 가격변화를 거치며, 최종 2365만원의 거액으로 경매에 성공했다. 구입자는 다른 사람을 대리하여 이번 경매에 참가했으므로 지금까지도 신분이 베일에 가려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해그룹에서도 구입자의 신분에 대해서 입을 다물고 있다.

이 병은 64.7㎝의 높이에 기물(器物 Qiwu)이 매우 크며 모양이 단정하고 장중한 등 특징으로 건륭황제시기 고도로 발달한 공예기술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다. 화려한 도안과 색채의 완벽한 조화에서 황실의 기품을 넉넉히 찾아볼 수 있는 소중한 병으로 손색이 없다.

고궁박물관의 풍소기(馮小奇 Feng Xiaoqi)연구인원에 의하면 건륭황제시기 도자기기술은 봉건사회에서의 최고봉에 달했다고 하며, 그때의 분채(粉彩 Fencai)자기는 건륭시기의 모든 자기들 가운데서도 모양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국제촬영계에서 유명한 카스의 명작?"윈스턴 처칠"이 이번 경매회에서 22만원에 낙찰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