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대3, 중국팀은 이렇게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지난 27년동안, 아시안컵 소조진출에 실패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비기기만 하면 소조진출에 성공할 수 있었던 수많은 경기를 중국팀은 번번이 실패로 장식하며, 이젠 중국의 매체들에서도 그 한마디만은 하지 말아달라는 부탁들이다.

경기후, 국가대표팀의 주광호감독은 팬들에게 사과의 마음을 전했고, 가장 민감한 문제로 주목되고 있는 사령탑문제에 관해서는 기자들의 대답을 회피했으며, 마지막으로 자신은 축구를 떠날 수 없다는 마음을 밝혔다.

보도발표모임에서 사회자는 기자들에게 세가지 질문만 허용했다.

그 중, 이번 아시안컵에서 중국팀은 4강진출에 목표를 두었는데 현재 그 임무를 완수해내지 못한데 대해 앞으로 어떤 타산이 있는가 하는 질문이 있었다.

주광호감독은 귀국한 뒤, 실패의 경험을 총화하여 선수나 감독들에게 모두 최선의 방법을 선택할 것이라는 모호한 대답만 했을 뿐이다.

구체적으로 중국축구협회에서 어떠한 결정을 내릴지는 지금까지 베일에 가려져 있을 뿐이다.

아래에 소조진출에 실패한 뒤 일부 선수들의 목소리를 공개한다.

소가일: 나에게 있어서 축구가 가져다준 쾌락은 고통보다 적었다.

정지: 매 사람마다 책임이 있다.

이위봉: 이라크전에서 중국팀 최고의 실력이 엿보였다.

왕동: 반드시 골로 연결시켜야 했던 실수가 후회스럽다.

손상: 축구팬들에게 미안할 뿐이다.

손계해: 아시안컵에서의 실패는 앞으로 중국축구선수들의 해외진출에 영향이 없다고 생각한다.

주해빈: 편하게 결과를 받아들이자.

조욱일: 감독진과 선수들이 책임을 질 일이다.

일부 매스컴들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 주광호감독이 감독직에서 물러나는것은 하나도 억울할 것이 없다. 모든것은 감독의 수치와 무능을 대표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