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멜버른올림픽 경기장

1956년 11월 22일부터 12월 8일 사이에 펼쳐진 제16회 멜버른올림픽은 남반구에서 진행 된 첫번째 올림픽으로 그 의의가 자못 중요하다.

멜버른올림픽에는 67개 나라와 지역의 총 3184명선수들이 참가했는데 그중 여선수가 371명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총 17개 종목에 148개 세부종목이 설치되었는데 소련팀은 모두 37개 금메달을 따내며 미국을 능가했다.

오스트랄리아의 운동선수들은 올림픽이 자국에서 열리는 기회를 이용해 뛰어난 실력발휘를 해냈는데 13개 수영종목 가운데서 총 8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멜버른올림픽기간, 세계국세가 한창 흔들리고 있었으며. 올림픽 운동 역시 강렬한 충격을 받았다. 영국과 프랑스의 침략에 반항하고저 이집트, 레바논과 이라크 3국은 올림픽에서 퇴출했으며 스페인과 네델란드, 스위스는 소련군의 마쟈르 진출에 항의하기 위해 올림픽을 거부한다고 선포했다

일부 사람들의 책략하에 국제올림픽위원회는 국민당이 점유하고 있던 대만이 올림픽에 참가하는것을 허락했으며, 중국은 이에 반항하고저 대표단을 멜버른에 파견하지 않았다. 중국 대만팀은 21명의 남자선수들을 파견해 총 5개 경기에 출전시켰으나 아무런 성과도 따내지 못했다.

그 뒤로 올림픽과 다시 인연이 닿은것은 28년이후의 일이었다.

정치관념에 대한 분기 역시 올림픽 경기장에서 남김없이 반영됐다. 마쟈르와 소련이 펼친 수구예선전에서 관중들의 응원에 힘입어 마쟈르는 최종 4대 0으로 소련을 이겼다. 이것은 마쟈르에 진출한 소련군에 대한 복수를 경기장에서 완성 해낸 셈이었다.

마쟈르팀의 승리에 많은 관중들이 정서적으로 온정되어 있지 못했으며 불미스러운 일들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오스트랄리아는 대량의 보안인원들을 파견해 소련수구팀을 동행하게 했다. 복싱경기에서는 지난 올림픽에서 71㎏급 올림픽 복싱 우승자인 마쟈르 선수가 다시 한번 금메달의 보좌에 오르며 올림픽 복싱역사의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12월 8일, 멜버른에서 성대한 폐막식이 치러졌다. 이날 폐막식에서 각 나라의 선수들은 국적에 상관없이 경기종목별로 나란히 손을 잡고 뜨거운 박수속에서 입장했다. 또한 이번 대회는 참가선수 모두가 메인스타디움에서 다시 모여 승패를 초월한 석별의 정을 나누는 폐회식을 거행함으로써 새로운 전통을 세웠던 올림픽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