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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회담, 수석대표 "격" 합의 안돼 무산
2013-06-12 11:56:59 cri
한국과 조선이 6년만의 첫 장관급 회담이 될수도 있어 외부의 많은 주목을 받던 12일 진행하기로 한 당국회담을 취소했습니다.

회담을 하루 앞둔 11일 저녁 조선과 한국은 회의참석대표의 급별과 관련해 일치를 달성하지 못해 12일의 회담을 취소한다고 선포했습니다.

11일 서울은 12일 진행할 예정이였던 남북당국회담을 위한 준비로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서울서대문구에 위치한 힐튼호텔 밖에는 한국 텔레비젼방송국들의 중계차가 대기하고 있었고 호텔의 회담장소 꾸미기도 거의 마무리됐습니다.

그러나 현지시간으로 11일 저녁 7시정도 한국통일부 김형석대변인은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12일 진행하기로 했던 남북당국회담이 조선측의 참가거부로 취소됐다고 선포했습니다.

그는 지난 9일과 10일에 실무접촉을 진행한후 한국측은 여러차례에 걸쳐 조선측에 대표단 명단을 알려줄 것을 요구했으나 조선측은 명단을 동시에 교환할 것을 견지했으며 11일 오후 명단을 교환한후 한국측 수석대표의 급별과 관련해 이의를 제기하고 한국측에서 반드시 장관급 대표가 나와야만 회담할것임을 견지했다고 전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1일 오후 1시, 한조 양측은 판문점을 통해 회담대표명단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명단에 따르면 한국은 통일부 김남식차관을 수석대표로 파견하고 조선은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강지영국장을 수석대표로 파견한다고 돼 있었습니다. 한국 대표단의 명단을 받은후 조선측은 대표단 파견 결정을 보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국 통일부 김형석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한국측은 조선의 "불합리한"결정에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한국정부는 조선측의 입장을 아주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조선측의 작법은 국제관례와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한국측이 제시한 차관급 대표가 한조문제를 책임질수 있고 한국을 대표해 협상할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선이 이에 이의를 제기하고 남북당국회담 참가를 거부하는 것은 전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남북당국회담이 취소된것과 관련해 한국 청와대의 관련 책임자는 11일 조선측은 응당 국제 양자회담의 관례에 따라 대표단의 성원을 선택해야 하며 한조 양측을 놓고 볼때 회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호 존중과 신뢰라고 강조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청와대의 이런 입장 표명이 향후에도 동 급별에서 회담하는 원칙을 견지할 것임을 암시한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기자가 원고를 작성할때까지 남북당국회담과 관련해 조선측에서는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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