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찰스톤 흑인교회 총격사건을 저지른 백인청년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종족주의선언문이 20일 처음으로 사람들에게 공개되었습니다.

미 연방조사국은 이를 이번 사건의 동기와 관련된 중요 증거로 삼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선언문의 작자는 2400여자되는 글에서 미국의 각 민족에 대해 평가하고 있으며 강렬한 백인지상주의 경향을 띤 언사로 미국 아프리카후예 민족을 "저열한 물종"에 비유했니다. 글은 또 종족격리의 시행에 지지를 표시했습니다.

글은 찰스톤시를 공격목표로 삼은 이유는 그곳에 미국 역사상 가장 일찍한 흑인노예판매시장이 있었고 흑인인구 비중이 높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 선언문을 올린 웹사이트는 종족주의 색채가 짙고 동시에 폭행살인범 루프의 사진 60장을 싣고 있습니다.

미 연방조사국은 현재 웹사이트와 선언문이 루프의 짓인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전국방송 NBC의 보도에 따르면 이 웹사이트의 등록이름이 바로 루프이며 등록주소가 그의 어머니 집입니다.